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근영 Sep 14. 2023

머리말

    이 책은 요리책입니다. 조리 과정을 그대로 따라하면 근사한 음식이 완성되는 요리책처럼,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맛있는 웹툰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는 글쓰기 레시피입니다. 라고 한다면 기존의 작법서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밋밋한 머리말이 되겠죠? 재미있는 웹툰 스토리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데 첫인사부터 흥미롭지 않으면 여러분의 신용을 얻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형식적인 인사는 뒤로 하고, 이 책을 펼친 여러분이 제일 궁금해 할 것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시중에 수많은 작법서가 나와 있는데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요? 다음의 보기를 봐주세요.       


1) 10년 동안 만화 스토리 작가 지망생이었던 사람.

2) 10년째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 

3) 10년 넘게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을 강의하는 사람.      


    1), 2), 3)번 중 웹툰 스토리에 대해 누가 제일 잘 알까요? 누가 가장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셋을 다 합쳐놓은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요. 그게 바로 저입니다.    

 

    저는 10년 동안 작가 지망생이었습니다. 작가가 되지 못한 답답함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왜 혼자 하는 공부가 어려운지, 왜 데뷔를 못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데뷔를 할 수 있는지. 수십 권의 작법서를 읽고, 수십만 편의 웹툰, 애니메이션을 연구하며 그 답을 찾아냈습니다.  


    저는 10년째 작가 활동 중입니다. 작가로 데뷔 후 10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만화, 웹툰 스토리를 쓰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글쓰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KBS, EBS, SBS TV에서 방송된 다수의 만화애니메이션을 집필했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직 작가로써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만화 스토리 쓰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세대학교,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만화 웹툰 스토리 쓰기를 강의했고, 지금도 웹툰 스토리텔링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출판한 <웹툰스토리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써야할까?>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 웹툰 스토리 쓰는 방법을 누구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매년 강의평가 수강생 만족도 1위. 업계 최전방에서 다수의 웹툰 작가를 배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경력이 있는 사람의 책이라면 그 어떤 작법서보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읽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쓰기 위한 책입니다. 철저하게 실용적인 목적 아래, 일타강사에게 일대일 과외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문제집을 푸는 것처럼 배운 걸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트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책이 곧 나만의 웹툰 스토리 구상 노트가 됩니다. 

    기초를 탄탄히 해야 한다며 어려운 이론들을 나열하고, 무슨 소리인지도 모를 도표와 그래프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알아두면 좋겠지만 몰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개념들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내용, 내 웹툰 스토리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만 얘기합니다.       

    웹툰 스토리는 일반적인 스토리 쓰기와 다릅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책처럼, 재료 선택부터 조리과정까지 웹툰 스토리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친절하고, 재미있고, 알기 쉽게 말씀드립니다. (찡끗)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