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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 폴라리스 Dec 02. 2016

아이가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월간 <폴라리스> '아이와 꿈' 中

‘행복’에 관해 이야기할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늘 작아진다.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꿈이 없다’의 동의어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꿈조차 갈 곳을 잃고 멈춰 있는 세상.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꿈을 잃은 아이들의 마음에, 이제 어른들이 날개를 달아줘야 할 때다. 

 성소영  에디터 윤경민  포토그래퍼 강봉형·유재철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꿈’은 무엇인가요? 
삶의 목표와 살아갈 의미를 주는 것이에요. 사람은 꿈이 있을 때 의욕과 에너지가 생기고, 열심히 살고자 하는 열망을 느낍니다. 꿈이 없다는 것은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잃은 거예요. 따라서 꿈이 없다면 행복하게 살 수 없겠죠. 

요즘은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도 꿈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국 사회가 꿈을 꿀 수 없게 만들고 있어요.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꿈을 꿀 수는 없는데,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허용하지 않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출세하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고, 부모들도 이러한 삶을 아이에게 강요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돼야 한다’는 강박이 한국 사회를 획일화했고, 동시에 꿈의 다양성까지 상실시킨 것입니다. 

언제부터 한국 사회가 이렇게 변했다고 보시나요? 
1990년대 IMF 경제위기때 신자유주의체제로 이행한 것이 결정적이었어요. 이로 인해 공동체가 와해됐고, 개인은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비교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90년대를 통과하면서 ‘돈이 없으면 무시당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조기교육이나 사교육을 강요하는 부모가 늘었습니다. 1980년대 출생자들이 그 첫 번째 희생자예요. 돈에 대한 압박감이 생기니 모든 걸 돈을 중심으로 바라보고, 인간관계도 오염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식조차 돈의 가치로 판단하게 된 거죠. 

저서 <청춘 심리 상담>에서 청년 세대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원인으로 ‘신자유주의 부모’를 지적했습니다. 신자유주의 부모는 어떤 부모를 뜻하는 건가요? 
단순하게 압축하면 ‘자식 사랑의 능력을 상실한 부모’예요. 자식을 건강하게 사랑하는 부모는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부모는 조건을 달아요. ‘네가 공부 잘하면 사랑할게’ ‘네가 성공하면 사랑할게’라고요. 내 말을 잘 들을 때 사랑을 주겠다는 태도는 거래지 사랑이 아니에요. 그런데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공부를 억지로 시키려면 압박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협박, 친절한 강요, 은근한 조종 등의 방식으로 아이를 대해요. 이 또한 신자유주의 부모의 특징입니다. 자식을 건강한 대인관계 방식으로 대하지 않고, 이러한 방법으로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강요하는 겁니다. 현 사회에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에요.

내 아이는 나와 다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아이에게 투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죠.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그렇게 되는 거예요. 부모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부정하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대부분의 한국인이 ‘나는 돈을 못 벌어서 비참하게 살고 있다, 무시당한다, 불행하다’라는 생각에 휩싸여 있어요. 나의 불행은 결국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자식은 그런 삶을 사는 게 싫은 거예요. 신자유주의 부모도 자식을 망치고 싶은 악마가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인 거죠. 돈을 못 벌면 내 아이도 나처럼 불행하게 살 것이라는 불안이 결국 그런 태도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지난 2월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다룬 <실컷 논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그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 저서를 주로 발간했었는데,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책을 펴낸 계기가 있나요? 
참교육학부모회, 어린이 놀이연구모임 등에서 아이들에게 ‘놀이’가 필요하다는 걸 심리학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에 관한 짧은 글을 작성했는데, 그 칼럼을 계기로 강의를 한 번 했더니 관련 단체들에서 강의가 쇄도하더라고요. 제가 모든 곳을 다 찾아갈 수는 없으니, 그러한 조언이 필요한 분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어요. 비슷한 주제의 강연 요청이 많은 걸 보면, 오랫동안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를 견뎌왔던 많은 어른들이 이제 그 상황에 회의를 느끼는 것 같아요.


앞선 책에서 아이들이 꿈을 잃은 원인이 ‘놀이’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셨어요. 놀이의 부재가 아이들의 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요?
아이에게 놀지 못하게 하는 건 자유를 제한하는 거예요. 그럼 아이들은 자유를 박탈당한 느낌을 받으며 성장하는데, 자유를 박탈당한 생명체의 기본 특징은 무력감이에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고, 꿈을 꿔도 이뤄지지 않으니 꿈을 포기하는 거죠.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의 또 다른 문제는 자기 자신을 알 수 없다는 거예요. 풀어서 키운 개는 세상과 접촉하면서 자기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되는데 묶여서 사는 개는 목줄 안의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자유를 억압당한 아이들은 묶인 상태에서 부모가 허용한 것들 중 그나마 나은 것을 골라요. 그게 그 아이의 꿈이 되고, 자기가 원하는 거라고 믿게 됩니다. 이렇게 성장하면 훗날 자기정체성 확립에 문제가 생기죠. 

놀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부모가 알고 있지만, 노는 아이를 보면 불안하기 때문에 계속 공부를 강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아이를 놀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야 하고, 놀이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해요. 아무 생각 없이,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서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들이 많거든요. ‘아이가 놀면 불안한 이유는 결국 사회가 나에게 심어준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을 알고, 어린아이들에게 놀이를 빼앗는 것은 아동학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갖게 된다면, 아이를 억압하고 싶은 욕망이 생겨도 자제하죠. 동시에 아이에게는 놀 수 있는 자유를 주고, 내가 이 잘못된 세상과 맞서겠다는 용기까지 생길 거예요. 

요즘 20대들을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결국 이것도 자유를 억압당한 채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맞아요. 놀지 못한 채 자란 사람들의 아주 대표적인 현상이에요. 지금까지 걸어온 삶은 묶인 상태에서 제일 좋아 보이는 걸 선택해왔기에 스스로를 파악할 기회가 없었던 거예요. 그렇게 선택한 건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 어느 날 문득 ‘난 누구지?’ ‘난 뭘 원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쓰고 있던 정체성이 아주 무거운 가면처럼 느껴지죠. 이건 자유롭게 자라지 못한 사람이 언젠가는 직면하게 되는 딜레마예요. 젊을 때 이런 느낌을 받지 않으면, 중장년기가 돼서 또 그런 질문을 하게 돼요. 평생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거죠. 


아이들이 계속 꿈을 잃은 채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망하겠죠(웃음). 꿈을 잃었다는 것은 무기력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는 뜻이고, 이는 결국 정상적인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의미해요. 요새 아이들은 이루고 싶은 꿈의 목표치도 낮아요. 아이들이 옛날처럼 대통령, 세계 정복 같은 꿈을 꾸나요? 대개 선생님, 공무원 등의 현실적인 꿈을 꾸잖아요. 그런데 이조차 이루기 어려워요. 이게 반복되면 꿈을 다 포기하겠죠. 젊은 세대가 무력감에 빠지면 경제가 살아나지 않아요. 소비도, 취직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인구도 적은 나라에서, 그나마 있는 인구조차 무기력하다면? 결국 망할 수밖에 없겠죠. 

말씀하신 대로 공무원, 대기업 취직 등 현실적인 꿈을 이야기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한편에서는 이게 무엇이 문제냐고 항변하는 어른들도 있어요. 그게 진짜 아이가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거죠. 
전 개인적으로 어릴 때는 꿈이 커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꿈이 자주 바뀔 수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꿈은 색채가 다양해야 해요. 어떤 직업을 특정해서 ‘삼성전자 임원’ ‘9급 공무원’ 등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게 정말 아이가 원해서인지를 생각해봐야죠. 아이가 삼성전자 임원이나 9급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까요? 그 아이가 자랐을 때 삼성전자가 없어진다면요? 이건 부모가 주입시킨 꿈인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옆에서 그런 직업을 칭찬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을 테고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꿈이 아니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 꿈을 이뤘다 하더라도 그 아이는 언젠가 앞서 말한 ‘내가 누구지?’라는 딜레마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되기 위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차별과 무시라고 생각해요. 경제적 능력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대하는 것. 그것만 없어져도 사람들이 이렇게 돈에 연연해하지 않을 거예요. ‘황희 정승’이 현 시대에 태어났다면 돈을 안 벌었을까요? 그 당시에는 ‘청백리’라고 해서 가난해도 존경을 받을 수 있었어요. 1970~80년대만 해도 그랬죠. 20대 청년이 학교 선생님이 됐다고 하면, 동네 어른들이 다 우러러봤어요. 선생님이 돈을 많이 벌어서 그랬던 게 아니에요. 과거에는 돈과 상관없는 존경심이 있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라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꿈을 꿀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삶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계획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일반적인 불안감과 맞서는 자세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아도 행복해하고, 매사에 씩씩하고 낙천적으로 행동하는 것. 이게 핵심입니다. 행복하게 사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설사 가난하더라도, 삶에서 좌절을 겪더라도 이에 무력해지거나 굴복하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될 거예요. 


현재 한국 사회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부모를 만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있어요. 이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어른들에게도 심리적인 치료와 위안이 필요할 것 같아요. 
심리학에서는 정신장애를 잘못된 환경, 건강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한 결과라고 규정해요. 따라서 정신장애가 생기지 않으려면, 그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인들은 잘못된 세상인 걸 알면서도 그동안 저항을 포기해왔던 거예요. 그래서 발생한 사건이 세월호 참사였고, 진상 규명조차 안 된 채로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에는 대통령에게 비선실세가 있다는 게이트가 터졌죠. 이제라도 어른들이 연대해서 저항을 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줘야지, 나쁜 세상을 그대로 두고 거기 적응하라는 게 얼마나 비겁한 짓이에요. “밖은 엉망진창이지만 여기서 살려면 적응해야 해”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최대한 싸워서 네가 크기 전까지 세상을 바꿔 놓을게”라고 해야 맞는 거죠. 어른에게는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런데도 그냥 나쁜 환경에 적응해버리면 정신장애가 오게 됩니다. 부모들은 알아야 해요. 이 세상에서 잘살 수 있는 방법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또 세상의 잣대가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는 걸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아이들의 꿈과 미래에 있어 낙관하는 부분이 있나요? 

우리 민족은 공동체 의식이 강해요. 이건 심리학적으로도 공인된 사실입니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 모여 오천 년째 살고 있으니, 한국인은 당연히 뭉치는 힘이 강할 수밖에 없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사회 분위기가 퍼져버렸지만, 이 공동체 의식에는 복원력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또 우리에게는 저항의 전통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민중과 국민들의 권리의식이 높았고, 위정자들도 이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민본정치 등을 시도해왔죠. 나라에 문제가 생기면 들고 일어나고, 저항해서 민주사회를 만든 것도 전부 국민들이었어요. 우리는 중요한 순간마다 싸웠습니다. 이게 한민족의 가장 큰 강점이에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만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주겠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당장 모든 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행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우선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잘 해야겠죠. 또 사회와 관련된 각종 커뮤니티나 공동체, 아이들을 지지해줄 수 있는 학부모 모임 등이 있다면 참여하는 게 좋아요. 또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활동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 중·고등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정권에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런 아이들을 혼내는 게 아니라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야 해요. 저항하는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아프지 않아요. 내 아이의 정신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해줘야 합니다. 그에 앞서 본인이 먼저 그렇게 행동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죠. 

마지막으로 부모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시대가 원하는 대로, 남들이 말하는 대로 따라가며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내 아이가 행복해지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죠. 출세한다고 모두 행복한 것이 아니고, 돈을 벌지 못한다고 해서 모두 불행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부모님들께서 이미 알고 계실 거라 믿어요.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 아이의 꿈이 뭔지를 알고 이를 존중하고 지지해주길 바랍니다. 





김태형
사람과 세상에 애정이 깊은 심리학자이자 ‘심리연구소 함께’의 소장이다. <불안증폭사회> <트라우마 한국사회> <실컷 논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 <청춘 심리 상담>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 등 다수의 저서로 대중에게 심리학을 친근하게 설명한다. 





행복을 키우는 영유아 교육라이프 매거진 <폴라리스>는 매월 한가지 주제만 심층적으로 다루되, 확장성을 가지고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폴라리스>는 앞서가는 부모를 위한 영유아 교육 지침서 역할과 교육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는 교육 전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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