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도 있는 거겠죠.
오늘 아침, 여러 생각을 붙잡고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습니다.
좋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뒤죽박죽인 머릿속을 헤매면서 글을 다듬었습니다.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지우고, 다시 쓰고, 또 지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쓰려던 글을 완성하지 못하고, 저에게 주어진 새벽 시간을 다 쓰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오늘을 위해 다음 행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출근이 가능합니다.
원래 쓰려고 했던 글을 브런치에 일단 저장했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채로.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참 어렵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한번 깨닫는 오늘 새벽입니다.
완성하지 못한 새벽. 약간 마음에 찝찝함이 남지만 이것으로 마무리해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글을 썼으니까요. 내일 다시 이어 쓰면 되니까요. 내일도 완성하지 못하면 모레 다시 쓰면 됩니다.
어떻게 마음대로 다 되겠어요. 이런 날도 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