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감성'을 아시나요?

엉덩이 흔들 준비되셨는지요

by 라즈베리맛젤리







요즘 싹쓰리가 다시 부른 '여름 안에서'라는 곡은 하루 종일 무한반복으로 들어도 모자랄 정도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80년대 후반에 태어나 30대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으며, 특히 이 90년도의 음악들은 몸치인 나를 용감하게 들썩이게 만든다. 그래서 나의 이상형 중에 하나는 8090 갬성을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진심이다)



첫 직장부터 외국생활을 했던 탓인지, 많은 친구들이 외국인과의 만남& 결혼에 대한 생각을 많이 물어봤었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20대 초반부터 단호박이었다. 나의 이상형은, 8090의 노래를 듣고 자란 사람 그리고 이러한 갬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러한 90년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어딘가에서 흘러나올 때,

쿵짝쿵짝 엉덩이라도 살짝 흔들 줄 아는 사람이여만 한다. 혹은 작게 흥얼거리면서도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즐거움과 흥분으로 가득 차야만 한다.


이러한 갬성은 절대로 알려줄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뉴트로라고 회자되는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나에게는 이 8090의 노래 안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음악의 갬성들은 성인이 된 나를 그때의 추억으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나름 추억에 젖어서는, 성인이 되어버린 나를 꽤나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내 인생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꽤나 큰 엔도르핀이다.


그래서인지 예전의 노래들이 회자되었던 토토가는 나를 미치게 만들었었다. 그리고 요즘 다시 나의 흥을 끓어오르게 하는 싹쓰리의 노래와 갬성은, 할 거 없어 늘어져있는 나의 텐션을 톡톡 건드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현 나의 남자 친구는 90년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올 때, 나를 쳐다보면서 동공이 확장된다 그리고는 입모양이 가사를 따라가기 바쁜데, 이러한 남자 친구를 보면서, 나도 엉덩이를 나름 들썩들썩거린다. 8090의 갬성을 가진 우리는 꽤나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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