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다 보면, 그 안에서 기쁨, 슬픔, 황당함, 재미, 분노 등 다양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일주일을 살고, 한 달을 살아보면 더 다양한 날들이 있기 마련이고요.
우리는 그중에서도 유독 부정적인 날에 더 크게 반응하고, 얽매이게 되죠.
기분이 바닥을 쳐서 흔들리고 몸과 마음이 피곤하더라도, 그날이 우리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도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날은 마치 그런 상태가 내 인생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될 때가 있어요.
내 인생은 자꾸 왜 이래.
역시 나는 되는 일이 없어.
이러니 열심히 사는 게 무슨 소용이야.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좀 흔들리고 피곤한 날은 너무 그 생각에 깊이 빠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감정은 그대로 느끼되, 털어낼 수 있는 것들은 털어내서 그 감정에 너무 함몰되지 말자는 거죠.
오늘 좀 흔들리고 피곤한 나의 기분과 상태를 나의 인생으로 치부하지 말아요, 우리.
그렇게 단정 짓기에는 우리 인생에 아직 다양한 많은 날들이 남아있고, 우리는 충분히 그날들을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많이 힘든 날은 그냥 좀 쉬어요.
잠도 더 자고, 못 봤던 영화나 드라마도 보고. 조용히 책도 읽으면서요.
그리고 내 마음이 좀 평정심을 찾았을 때, 그때가 나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때예요.
나의 인생은 어떤 모습인가 하고요.
그렇게 쌓인 고민과 생각들이 나에게 꼭 맞는 더 나은 인생으로 향하게 해 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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