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새로운 도전 앞에서 고민하고 있나요?
우리가 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게 되는 건, 어쩌면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 처음부터 시작하면서 서툴고 부족한 나의 모습을 마주해야 하는 두려움이 커서 인지도 몰라요.
저도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했을 때 그런 두려움이 있었어요.
회사이름, 직함, 아무것도 없이 0부터 시작하는 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새로 배워야 하는 나,
이미 앞서간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봐야 하는 나.
이런 나의 모습을 내가 기쁘게, 또 조금은 설레게 마주 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나를 뭐라고 소개해야 하지, 하는 걱정도 자주 했었고요.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우린 어려서부터 아주 보잘것없고, 서툰 것 투성이인 존재였더라고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고개도 못 가누고, 뭘 먹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그런 존재요.
걷고,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걸 하나하나 배우고 터득해야 하는 그런 존재였죠.
하지만 우리가 그런 어린 시절을 부끄러워하지 않잖아요?
그러니 아직 부족하지만 우리의 처음도 초라하게 여기지 않았으면 해요.
물론 나보다 먼저 같은 길을 떠난 누군가와 비교하면 지금의 내 모습이 초라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들도 나처럼 이렇게 두려움을 안고 처음 발을 내딛던 순간이 있었을 거예요.
예전에 내가 맞이했던 처음을 떠올려봐요. 신입생, 첫 연애, 신입사원, 첫 육아 등.
그런 처음이 언제 있었냐는 듯, 지금은 훨씬 능숙해진 내가 있지 않나요?
그러니 나의 처음이 초라할 때는 우리의 지난 어린 시절을 떠올려봐요.
그렇게 서툴고 어설펐던 내가 지금의 어엿한 성인이 되었듯,
지금 고민하고, 걱정하는 이 모든 순간에도 우린 여전히 성장하는 중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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