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맞을까?"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건, 지금 하는 일의 결과를 미리 알고 싶다는 뜻일 거예요. 아마 맞다고 확신을 얻고 싶은 거겠죠. 잘 된다고 하면 좀 더 버텨보고, 안된다고 하면 미리 접으려고.
지금 상황이 정말 힘들어서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마음속에 있는 불안이에요.
잘 안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고요.
어려서부터 정답을 찾는 교육을 받아 온 우리는, 커서 답이 없는 곳에서도 정답을 찾으려 해요.
"지금 하는 일이 맞나?" 하고요.
하지만 뒤돌아서 생각해 보면, 우리가 그동안 해온 일 중에 결과를 확실히 알아서 한 일은 거의 없어요.
그저 성실하게 해온 무언가가 미래에 빛을 발하는 우연이 있었을 뿐.
대학생활 때 열심히 과제를 하며 PPT를 만든 경험이 회사에서 나를 일 잘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첫 직장에서 성실히 보낸 시간이 다음 회사에서 또 빛을 발하게 해 주듯이요. 정말 사소하게 아르바이트 한 경험도 나중에는 나에게 중요한 한 걸음이 되어 있더라고요.
우린 미래를 예상해 볼 순 있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이뤄내는 사람들은 지금 한 걸음에 최선을 다한다는 거예요.
아마 빛나고 확실한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보여줘도, 우린 또 그게 맞는지 의심하며 흔들릴 거예요.
그러니 열 걸음 앞에 뭐가 놓여있는지 몰라도, 그저 지금 내 앞에 있는 한 걸음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나의 인생을 위한 일이에요.
인생은 이런 한 걸음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지금 당신 앞에 놓인 한 걸음은 무엇인가요?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불안과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그냥 한 걸음 힘차게 내디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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