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12시 정각 낮술에 절은 비렁뱅이처럼 웃고 싶어 나 꼴리는 대로, 쓰븐 소주 두 병을 마셨는데, 취하더라 등나무 아래, 주변은 온통 땡볕 쌍욕보다 시원한 딸딸이가 있나 도대체 볼 수 없는 내 등짝 강철같이 딴딴 해지라고 씨발스런 셔츠는 벗어 재꼈다 내 좆, 같은 詩 하나 남겨보려고.
정점의 순간, 치기가 솟아올랐다. 햇볕의 벼린 날들이 이마 가운데를 쪼아대고 등짝 갈비뼈들은 툭툭 불거지며 사나워졌다. 뭐라도 써야 이 변신이 끝날 것 같았다. 다급하게 끝낸 수음처럼 시도 짧다. 아직도 생이 가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