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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Jan 23. 2019

잊지 못하는 그때 그 느낌

2013.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류블랴나 강을 따라 걸으면서 공연도 보고, 햇살도 느끼면서 그저 걷는다. 발길 가는 대로, 시선이 가는 대로 그냥 걸었다. 지금이 몇 시인지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다는 것이 좋았다.


2013.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류블랴나가 너무 좋았다고 얘기하면 무엇이 그렇게 좋았냐고 물어본다. 그냥 한적하고 여유롭고, 일몰 즈음에 비치는 눈부신 햇살 덕에 반짝이는 류블랴나 강을 따라 걷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얘기한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그 느낌. 그때의 그 느낌이 그리워서 한 번씩 류블랴나에 다시 오고 싶지만, 그러기엔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아 매번 다음으로 기약하는 곳. 언젠가는 류블랴나에 다시 오게 될 날이 있음을 알고 있다. 왜냐면, 이때 같이 여행한 크로아티아가 너무 좋아서 작년에 또 다녀왔기 때문이다.


2013.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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