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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Jan 30. 2019

밤이 낮보다 뜨겁다.

2013. 크로아티아 자다르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밤이 낮보다 뜨겁다는 것이다. 낮에 도시들을 돌아다니면,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고 한적하다. 그런데, 해가 지는 순간부터는 어마한 인파들이 거리에 나오기 시작한다. 낮과 전혀 반대가 되는 모습에 사람들이 땅에서 솟아나는가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낮에는 살이 타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뜨겁다. 이때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나처럼 먼 지역에서 온 사람들뿐이었다. 로컬이나 유럽권에서 온 사람들은 휴양을 위해서 온 것이기에, 해가 다 지고 선선해지면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거리의 활성화는 밤이 되어야 시작된다. 음악소리와 시원한 맥주, 주변에 화려하게 들어오는 조명들. 일몰과 바다 오르간 소리에 흠뻑 빠진 나도 이들 속에 합류하여 파티 같은 자다르의 밤을 즐겼다. 


2013. 크로아티아 자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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