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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Feb 14. 2019

계속되는 축제의 밤

2013.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밤이 되면 늘 그랬듯이 화려한 조명 속에서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오른다. 매일 밤마다 난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 10일 가까이 머물고 있지만 적응이 안 되는 것은 여전했다. 여름은 크로아티아의 초성수기다. 주변국들에게 크로아티아는 휴양을 위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일 밤마다 축제 분위기에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런  잠깐의 시즌이 끝나면 급격히 줄어든 손님들로 인해 문 닫는 가게들도 많고 오히려 삭막해진다고 한다. 난 비수기가 더 매력적일 것이란 상상을 해봤다. 지금의 모습은 너무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 모습을 즐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지금이 제대로 된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2013.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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