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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Dec 15. 2017

교토&오사카(Day 4~5, End)

발이 가는 데로 여행하기.

아침에 눈을 떴더니 익숙한 호텔방의 모습이 보였다. 이틀간 가정집의 느낌을 보다가 익숙한 호텔방의 모습을 봤는데도 순간 낯설게 느껴졌다. 오늘의 일정도 정해놓은 것은 없었다. 대충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곳을 그냥 발길 가는 데로 가보기로 했다.


호텔에 조식이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전날에 맥주와 안주를 사면서 아침으로 먹을 주먹밥 같은 것을 사놨었는데 간단하게 이걸로 먹고 오사카에서 유명한 인디언 카레(INDIAN CURRY) 집을 가보기로 했다.

호텔을 빠져나와 지하철을 타고, 신사이바시로 이동했다. 인디언 카레(INDIAN CURRY)는 우메다 등 오사카 다양한 곳에 지점이 있는데, 오늘 일정을 시작하기 유리한 신사이바시 쪽으로 가기로 했다.

식당이 지하에 있기 때문에, 지하철 내려서 길 따라가다 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디언 카레집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카레와 하이라이스 일정도로 맛이 있어서 꽤 유명하고 인기가 좋다. 나 역시 메뉴판 받자마자 카레와 하이라이스를 주문했다.



난 카레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 안 먹거나 못 먹는 것은 아닌데,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서 누군가 먹자고 하면 먹는 편이지, 스스로 카레 먹고 싶다고 생각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집 역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지인이 추천을 해준 집이어서 한번 들려본 것인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깔끔하게 한 접시 비우고 나왔다. 내가 카레를 먹고 맛있다고 느낀 것은 인도에 갔을 때 현지에서 먹었을 때인데, 그때의 맛과 비슷하면서도 단짠의 조화 때문인지 내 입맛에는 여기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무턱대고 덴노지


식사 후에, 덴노지로 이동했다. 뭔가를 구경하고 싶거나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지역명이 익숙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남자 둘이 큰 계획 없이 여행을 오면 이렇게 된다. 들어봤는데, 신기하다, 궁금한데, 이러면서 그냥 목적지를 정해버린다.


이런 여행 스타일은 나의 방식이 아니다. 생활계획표를 짜듯이 시간별로 하나하나 정하는 것이 나의 여행 방식이다. 실제로 여행지에 가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그런 게 없다 보니 덴노지(?) 많이 들어봤으니 가보자란 생각으로 무턱대고 도착해버렸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공원 같은 곳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오사카 시립미술관과 동물원 등이 있었다. 하지만 만 제일 생각나는 것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었다. 그래서 카페를 찾고나 열심히 걸어가다가 예쁘게 생긴 곳을 발견했다. 화초가 많아서 꽃집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카페였다. 손님도 없어서 조용하고 여유를 즐기기 좋을 것 같아서 무턱대로 들어갔다. '스푼빌'이란 카페였는데, 나중에 돼서야 보니 예쁜 카페로 소문이 난 곳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카페에 앉아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화초들을 구경했다. 식물원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잘 가꾸어져 있어서 밥 먹고 나른한 아침을 시원한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엔 충분한 곳이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인 충전으로 기력을 회복한 다음 여기까지 온 김에 동물원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어릴 때 이후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동물원이었는데, 그냥 눈 앞에 보이니 가고 싶어 졌다. 사실 일정이 없다 보니 즉흥적으로 했다는 것이 맞을 수 있겠다. 더불어 주유 패스가 있으니 입장료도 없으니 안 갈 이유도 없었다.



동물원에서는 일본어를 못 읽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실물로 처음 보는 동물들도 꽤 있었다. 랫서 판다, 북극곰, 홍학 등이었는데 작은 규모로 생각하고 들어온 동물원에 꽤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었다.



특히, 사자, 하이에나, 호랑이, 하마, 코끼리, 기린 등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대형동물들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온 곳에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신나기 시작했다. 특히, 북극곰과 하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코카콜라 광고에서 보면서 친숙했던 이미지의 북극곰을 실제로 보니 온순하게 보였고, 물먹는 하마로 친근한 하마도 실제로 보니 덩치 대비 난폭해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하마 달리는 속도나 폭주하는 모습을 보면 결코 친숙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북극곰도 한 성격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물원에 있어서 그런지 전혀 위협적이지도 않았다.



동물원을 다 둘러보고 빠져나오자, 바로 눈 앞에 신세카이가 보였다. 한국어로 하면 신세계란 곳인데,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한번 구경삼아 가보기로 했다. 


신세카이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눈 앞에 커다란 문어 간판이 보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타코야끼 집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친구와 나는 서로 자연스럽게 타코야끼를 먹기 위해 줄을 섰다. 어디로 갈까 고민도 할 필요 없이 문어 간판이 있는 가게에 줄을 섰다.



때 마침 요리를 할 준비를 하고 계셨다. 천천히 어떻게 만드는지 광경을 보는 것이 재미있어서 타코야끼가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렇게 완성된 것을 한 접시 받아서 바로 먹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이 다 까져버렸다. 그래도 맛있어서 그 자리에서 다 먹었는데, 확실히 일본에서 먹는 이 맛이 한국에서 먹었던 그 어떤 가게보다도 맛있었다.



타코야끼를 다 먹자마자, 다시 일어나서 걷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간판들이 많아서 이것만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 저 멀리 눈앞에 큰 타워가 보이기 시작했다. 쓰텐카쿠란 곳이었는데, 이 역시 주유 패스를 이용해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이었다. 전망대도 있다고 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신기하게 지하로 들어가는 것이 입구였는데, 꽤 좁은 공간에 줄을 서서 탑까지 올라가는 구조였다.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들렸다. 우메다 하늘 정원에서 바라봤던 모습과 반대 위치에서 바라보면 또 어떤 모습일까란 생각에 들어왔는데, 전망대까지 올라가기 위한 줄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사람도 너무 많이 있었는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조차 좁아서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참을 기다리면서 후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드디어 내 차례가 올라와서 쓰텐카쿠 전망대에서 오사카 시내를 한번 바라봤다.


높은 데서 바라보는 전망은 시원해서 좋았지만, 기다린 시간 대비 전망이 만족스럽진 못했다. 그래도 안 봤으면 분명히 후회했을 것이란 생각으로 위안 삼았다.


쓰텐카쿠를 내려와서, 지도를 보니 조금만 더 걸어올라 가면 덴덴타운이 있었다. 여기는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었다.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성지로 불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빠져있지는 않지만, 너무 궁금했었다. 어떻게 되어있길래 그렇게 가고 싶어 하는지, 무엇들이 있는지 궁금했기에 한번 구경을 하기로 했다.


덴덴타운



길에 전부 이런 상가들 밖에 없었다. 그래서 몇 군데를 들어가 보면서 구경을 했는데 호기심에 구경을 했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탐이 나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미니카들도 종류가 어마했고,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 등 많은 것들이 눈앞에 전시되어있으니, 지갑에 얼마 남았는지 계산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수준이면 그렇게 열광하는 것이 이해가 되기는 했었다. 



장난감 외에 전자상가에서는 카메라 관련 제품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여기를 그냥 빠져나오기는 정말 힘들었다. 카메라 가방이나, 필터, 렌즈 등 수많은 것들에 대한 구매 충동을 느꼈지만 다행히 예산 부족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덴덴타운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오사카 여행의 핵심지 도톤보리가 나온다. 어마한 인파들이 이 곳에 다 모여있었다. 사람에 치여서 다녀야 해서, 사진을 여유롭게 찍는 것도 불가능했다.


오사카의 메인거리, 도톤보리


도톤보리에도 신세카이처럼 재미있는 간판들이 많이 있었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간판만 봐도 무슨 음식점인지 알 수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눈길을 이끄는 곳이 있었는데 회전 스시집이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100엔 이 정도 수준이었기에 간식 삼아 간단히만 먹고 나오기로 했다.


늘 그래 왔듯이 가게 들어갈 때의 마음과 다르게 어느새 접시 탑을 쌓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 20층 쌓았더니 주변에서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했다. 현지인들은 와서 3~4 접시만 먹고 나가는데 탑처럼 쌓아놓고 있으니 신기하긴 했나 보다.



우메다에서 먹었던 스시보다 맛은 못했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충분히 훌륭한 맛이었기에 뜻밖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과식을 했더니 너무 배가 불러서 일단 걸으면서 소화시키기로 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는데, 도톤버리 리버 크루즈였다. 이 역시 주유 패스만 있으면 공짜였기에 티켓을 구매하고 선착장에서 정해진 시간에 기다리면 탈 수 있다는 매표소 직원 말에 강 주변을 걸으면서 탑승 시간만 기다렸다. 



걷다가 오늘도 많이 걸었기에 다리가 아파서 벤치에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탑승 시간에도 부르지 않길래 이상해서 배에 갔더니 제일 마지막에 탑승할 수 있었다. 탑승한 순서대로 제일 뒤부터 채우다 보니 내가 제일 앞에 앉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신나게 사진 찍으며 리버크루즈를 즐기게 되었다. 


 

도톤보리의 수많은 다리 밑을 지나가면서 양 옆으로 펼쳐진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는데, 가장 유명한 글리코상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잠시 정차를 하기도 했다. 주변에는 글리코상과 똑같읕 포즈를 취하는 사람부터,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글리코상을 많이 보긴 했지만, 왜 유명한지는 관심이 없어서 알지 못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친구도 나와 같이 왜 유명한지 몰라서 그냥 남들이 찍으니 따라 찍는 사진만 한 컷 남겼다.



리버크루즈를 탄 시간이 일몰 때라서 때마침 햇살이 너무 예쁘게 내리쬐었다. 햇볕에 물결부터 주변이 온통 금빛으로 물들면서 아무것도 아닌 리버크루즈가 괜히 낭만적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투어가 끝나고 내려서 돈키호테에 가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쇼핑은 전부 여기에서 한다고 해서, 무엇을 사겠다는 계획 없이 일단 가서 뭐라도 사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내가 고른 것은 클렌징 폼과 키캣 녹차맛, 호로요이 몇 개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왜 샀는지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이 많이 집어가고 재고가 금방금방 빠져나가면 일단 사고 봤던 것 같다. 나에게 제일 만족스러운 것은 호로요이 술뿐이었다.


쇼핑을 하고 나왔더니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오늘은 이자카야에서 사케를 하기로 했기에 적당한 시간을 위해서 도톤보리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인파들을 피하다 보니 낯선 동네까지 왔는데 멀리서 들리는 버스킹 소리에 잠시 쉴 겸 구경하기로 했다.


그렇게 이것저것 하는 것 없이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다 보니 저녁 8시가 넘어갔고, 이 정도면 이제 사케 한잔하기 좋은 시간이라 생각하고, 이자카야로 가기로 했다. 이 곳도 이미 친구가 한국에서 알아왔던 곳이었기에, 수많은 인파 틈을 파고들어 친구 뒤만 따라서 갔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들어온 곳이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이 곳은 누가 봐도 맛집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왜냐면 이미 수많은 인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결국 위층으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럴 거면 괜히 밖에서 서성였다고 자책했지만, 그래도 자리 잡은 것이 다행이란 생각에 메뉴판을 보면서 마지막 만찬을 위한 오늘 했던 고민 중 가장 깊은 고민을 해야 했다. 결국은 사케만 고르고, 안주들은 먹을 수 있는 만큼 계속 주문해서 먹는 것으로 결정했다. 항상 고민한 시간 대비 내리는 결정은 그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단순했다.



메뉴를 테이블 앞에서 요리하시는 분에게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었다. 사케를 주문했는데 잔 받침대까지 넘치도록 가득 따라주었다. 잔을 비우고 이 받침대도 마셔야 하는 것인지 몰라서 주변을 서성이며 다른 사람들이 마시는 것을 보고, 마셔도 된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받침대를 잔처럼 들고 마셨다. 여기에서 주문한 안주들은 하나같이 성공적이었다. 기본적으로 메뉴의 양이 많지 않아서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적당히 취기가 올라 기분이 좋아지고, 배가 불러올 때쯤 숙소로 돌아가서 캐리어도 정리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항상 숙소 가는 길에 사들고 갔던 맥주는 생략하기로 했다. 맛있게 먹었던 사케와 음식들을 계속 기억하고 싶었다는 것은 아니라,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쇼핑한 물품들을 캐리어에 넣고, 침대에 누웠는데 친구가 내일은 오사카에서 100년 전통이 있는 장어 덮밥집을 갈 거라고 했다. 내일 말해줘도 되는 것을, 자기 전에 말해줘서 잠들기 전까지 100년 전통 있는 장어 덮밥을 생각하면서 자야 했다.


여행의 마지막 날 (End)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친구가 말한 데로 오래된 전통이 있는 장어 덮밥집을 가기로 했다. 우선 공항 가는 기차표를 예약해야 했기에 난바역에가서 티켓부터 구매했다. 짐을 맡기는 곳을 못 찾아서 시끄러운 캐리어 바퀴소리를 내면서 식당을 향해 이동했다.



식당 위치는 한적한 마을 내에 있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울려 퍼지는 캐리어 바퀴 소리가 더더욱 미안했다. 그래도 난 떠나기 전 마지막 만찬이란 생각에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졌다. 그리고 드디어 친구가 말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오래된 전통이 있다고 하기엔, 건물이 낡아 보이진 않았다. 의심이 되었지만 일단 들어가서 장어덮밥 세트와 시원한 맥주를 주문했다. 가격 크기 대비 조리실에 많은 직원들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기대를 가지면서 식사를 기다렸다. 어느 정도이길래 이렇게 유명한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친구가 기대해도 좋다는 말에, 본인도 처음 왔으면서 무슨 자신감일까란 생각에 의심을 했지만 음식이 나온 비주얼을 보자 모든 의심이 한 번에 사라졌다.



장어 한 점을 먹어봤는데, 입안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이런 것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간이 된 밥과 장어 덮밥을 먹는데 이 정도의 맛을 낸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친구가 계속 100년 전통이라길래 의심했는데, 이 정도의 맛이면 충분히 납득이 될 만했다. 이 곳을 오기 위해 꽤 많이 걸었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맛이었다.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오사카에 오면 우메다에서 먹었든 스시집과 이 장어 덮밥집은 꼭 오겠다란 다짐을 하며 공항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난바역으로 이동했다. 한국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교토에서부터 오사카까지 먹었던 음식들에 대한 얘기만 하면서 돌아갔다.


음식이 잘 맞는 나라를 여행한다는 것은 이렇게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알았다. 항상 동남아나 유럽 쪽에 가면 빵이나 향신료 때문에 가끔 고생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만큼은 다양한 음식을 통해서 눈과 입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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