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ySnap Dec 15. 2017

연말 여행 준비

사이판 & 프랑스

2017년 연말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그 사이에 올해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항상 똑같은 고민을 한다.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갈까.


여행의 질은 가방 무게와 반비례하고, 사진의 질은 가방 무게와 비례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 중간 타협점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항상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은 꽉 채워서 떠난다.

그 결과 여행지에서는 가방이 무거워 후회하고, 한국에 와서는 결과물 보고 뿌듯해하고... 이런 것을 몇 번 했더니 더 타협점 찾기가 힘들어졌다.


연말 여행


올해 연말 여행은 두 나라로 떠난다.


정확히 1주일 뒤인 다음 주 금요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러 사이판으로 떠나고, 2주 뒤에 맞이하는 금요일에는 새해를 맞이하러 프랑스로 떠난다. 올해만큼은 모든 것을 새롭게 맞이하고 싶다는 욕심 하나로 무리를 해서라도 일정을 만들어서 떠난다.


그러다 보니, 준비할 것도 신경 쓸 것도 많아졌다. 하지만 예전의 나였으면 하나하나 고민하고 하루 일정들에 대해서 계속 계획을 수정했겠지만, 현재까지 큰 그림만 그려놨을 뿐 정확히 무엇을 해야겠다, 어디에 가야겠다란 계획이 없다.


다만 준비해놓은 것은, 프랑스에 소매치기가 많다고 해서 스페인에서처럼 당하기 싫어서 카메라와 몸을 연결해주는 와이어와 가방 고리에 달아 줄 자물쇠 구매한 것뿐이다.


미리 장비를 점검하고, 준비를 하는 것은 항상 즐겁지만 챙겨갈 장비들에 대한 고민도 생기기도 시작했다. 나에겐 행복한 고민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해를 못하는 고민일 수도 있겠다.


올해 여행 정산


올해는 유난히 여행을 많이 떠난 해였다.


<국내 여행, 1박 이상>

1. 포천

2. 부산

3. 부안

4. 제주도

5. 안동

6. 강릉 & 평창

7. 속초 & 고성

8. 경주

9. 태안


<해외여행>

1. 칸쿤 & 라스베가스


2. 베트남 (하노이)


3. 스위스



<해외여행 예정>

1. 사이판 ('17.12)

2. 프랑스 ('17.12)

3. 태국 ('18.2)

4. 크로아티아('18.7)


내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 크로아티아를 마지막으로, 여행 횟수를 줄이려고 생각 중이다.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많은 부담이 되고 있기에, 해외에서 국내로 눈길을 돌려야겠다.


그리고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에 나온 지역들을 한번 찾아가면서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여행도 해볼 계획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느끼는 그 설렘이 좋아서 어디든 갈려고 했는데, 꽤 많은 나라들을 다녀온 것 같다. 여기에는 남기지 못한 여행지들이 아직 많이 있지만, 내년에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기록을 남길 생각이다. 지나간 여행에 대해서 최대한 기억을 되살리고자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그래도 놓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많이 아쉽다.


놓치는 부분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교토&오사카(Day 4~5, End)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