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동시에 혼자가 되던 날
결혼 후 남편의 갑작스러운 발령에
타지 생활을 하게 되었다
도와주시러 올라온 엄마와
한 달간의 시간을 보내고
내려가던 그날
기차역에서 흘렸던 눈물
기차 안에서 흘렸을 눈물
혼자인 엄마가 마음이 아파서
혼자일 딸이 걱정이 되어서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못한 채
아이를 안고 그렇게 울었다
지금도 타지의 생활이 힘들 때
가끔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문득
나는 그때를 생각한다
이겨내고 지켜내고 쌓아온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 일어선다
엄마가 나에게 준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