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지만 우리의 눈/코/귀는 사력을 다해 상대방의 정보를 수집해 뇌로 보내고
뇌에서는 이를 조합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한다.
이렇게 속전속결로 결정된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게으른 사람’이라는 심리학 개념을 빌려 설명한다.
“인간은 움직이고 먹고 말하는 외적인 활동 외에 생각하고 판단하는 내적인 활동에도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그런데 뇌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짧은 시간에 적은 정보만으로 판단하고
그 결과를 쉽게 바꾸지 않아요. 그런 인간의 특성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표현하죠.
그래서 한번 각인된 첫인상은 나와 친밀한 관계가 형성돼야만 비로소 바뀌게 됩니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려면 첫인상이 좋아야 하는데, 친밀한 관계가 형성돼야만 첫인상이 바뀐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첫인상은 중요하다 말할 수 있겠다!
우리를 판단하는 첫인상은 가혹할 정도로 짧고 그 판단은 평생 갈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