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내 기획서의 가벼움
기획과 계획의 차이는 무엇인가?
신입사원 시절, 나를 괴롭혔던 질문 중 하나다..
그게 그거 아닌가? 정도로
단순히 짚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분명, 기획과 계획 사이에는 안드로메다 은하만큼이나 크고 거대한
간극이 존재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 엄청난 간극에도
누구 하나 속시원히 둘의 차이를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기획과 계획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먼저 기획의 사전적 정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N 포털사이트의 국어사전을 검색해 보면 '일을 꾀하여 계획함'이라 쓰여 있다.
...
더 복잡해진 느낌이다.
이대로 포기하지 말고,
이번엔 기획이란 단어의 한자 뜻을 살펴보자!
한자로 기획은 '도모할 기', '계획할 획' 이 합쳐진 단어다.
오호라!
사전의 정의와 마찬가지로 기획이란 단어에 계획이란 말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단어를 살펴보자!
이럴 수가!
영어 단어로 기획은 Planning이다.
단어 자체에 Plan(계획)이란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이쯤 되면 느낌이 온다.
계획은 기획이란 범주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란 것
그렇다면,
일을 꾀하거나 도모하여 계획을 할 때 무엇을 하는지 일상의 사례를 들어 생각해 보자!
뭔가 복잡하고 어려울 때는 일상 사례로 생각해 보는 것이 최고다.
내가 여행을 '계획'할 때 무엇을 생각하는가?
전체 예산, 숙박 장소, 식사 장소, 이동 수단 및 일자 별 스케줄, 기타 등등..
한마디로 계획은 How to do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여행 계획에 앞서 나는 무엇을 고민했었는가?
나는 왜 여행을 가야 하지? (힐링하기 위해서?)
힐링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나는 왜 하필 여행을 선택 한 거지?
(나에게는 여행이 힐링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니까!)
바로 Why to do, What to do의 영역이다.
정리하자면,
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지 에 대한 내용이고,
기획은 계획에 앞서 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포함된 내용이라 볼 수 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내린 기획에 대해 조작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기획이란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기획의 Process가 Why - What - How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회사생활을 하며,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고 있었더라면 회사생활을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설렁설렁 이해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면 언젠가 반드시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기획서 작성을 하기에 앞서 기획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