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참을 수 없는 내 기획서의 가벼움
저 사람은 일하러 회사 다니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량처럼 설렁설렁 업무를 함에도 높은 기획서 컨펌률을 보이는 직장인 A가 있다.
반대로 매일 야근에 쉴 새 없이 일은 하지만 기획서 컨펌률이 낮은 직장인 B도 있다.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일까?
직장인 A는 상사에게 컨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상사로 하여금 컨펌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컨펌이란 무엇인가?
회사에서 말하는 '컨펌'이란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절차상의 승인, 허락, 확인을 뜻하는 용어로,
넓게는 의사결정자의 'Yes', 'OK'를 통틀어 가리키기도 한다.
회사에서는 크던 작던 모든 결정에 대해 결재 라인에 맞춰 상사의 컨펌을 받아야 한다.
상사의 공격
1년 차 신입사원 시절..
상사에게 기획 업무를 지시받았을 때, 처음에는 '상사가 나의 아이디어를 무척 궁금해하는구나' 생각했다.
그야말로 나의 실력을 보여줄 절호의 찬스!
그래서 2박 3일 자발적으로 야근을 하며 열심히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를 드렸다.
그러나,
상사의 일그러지는 얼굴 표정과 함께 10초가 채 못되어 기획서가 반려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혼자만의 착각이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깨달은 사실!
상사의 생각과 실무자의 의견이 같을 때 비로소 상사는 기획서에 사인(컨펌)한다는 것!
안타깝게도 상사의 생각과 실무자의 의견이 다르면?
그때부터 상사의 맹공격이 시작된다!
<팀장과 실무자의 동상이몽>상사는 이미 해답을 알고 있다.
본격적으로 기획 업무를 시작하기 전 확인해야 할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상사는 무엇을 원하는가?'이다.
사실 그 점만 안다면 기획서의 절반은 완성이라 봐도 무방하다.
상사들은 실무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알고,
그것을 명확하게 기획서에 표현해주길 바란다는 한 설문조사가 있었다.
기획서가 성공적으로 작성되기 위해서는
상사에게(컨펌의 주체자)에게 얼마나 많은 정보를 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열심히 일했는데 컨펌받지 못한 보고서를 들고 돌아오며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나원참 김 부장.. 정말 안 도와주네..'
하지만 상사 입장에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상사를 방해하고 피해 주는 것일지 모른다..
기억하자!
상사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실무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상사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당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우리의 상사가 누구인지 명확히 알고 있고,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과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상사에게 질문하지 않는 것은
실무자로서 직무유기 아닐까?
침묵은 더 이상 금이 아니다.
상사와 소통 없는 실무자에게는 야근과 자기 비하, 피해의식만이 자리 잡게 된다.
소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신입사원 시절 한 선배는 내게 이런 말은 한 적이 있다.
좋은 기획서는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안 쓰는 거라고...
지시한 업무에 대해 잘 모르는 상사라면?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늘 이상적이지 않다.
언제나 예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사 본인이 업무를 지시하면서 스스로도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아아.. 축하한다..
당신은 기획서 작성 말고도 치루어야 할 수고가 더 많은 팀에 소속되었다.
(실제로 회사생활을 하며 이러한 상사를 만날 확률은 의외로(?) 높다.)
지시한 업무의 목적과 목표가 불명확할 때는
상사에게 아이디어 잽을 여러 번 날려 영점 조정을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몇 가지 던져 상사의 판단을 유도하면 과녁의 정중앙이 어딘지 예측할 수 있다.
다음은 과녁 영점 조정을 위한 프로세스이다.
1. 본격적으로 기획서 작성 업무에 들어가기 전 '예를 들면 ~라면 어떻습니까?'라고 아이디어 잽을 던져 본다.
2.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탐탁지 않아하는지 상사의 반응을 살펴본다.
3. 반응을 살펴 기획서 작업 시 받아들일 수 있는 허용범위와 가장 강하게 원하는 점을 파악한다.
상사의 업무 스타일을 파악하라!
상사가 100명이면 컨펌 스타일도 100가지라는 말이 있다.
상사와 내가 업무를 대함에 있어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점검해 보는 것은
부부나 연인, 친구 사이 궁합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상사와 내가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어떤 점이 비슷하고 차이가 나는지, 선호/비선호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관찰해보자!
ex) -기획서의 줄, 라인에 민감한지?
-문장의 길이가 길지 않고 간략한 문장을 선호하는지?
-선호하는 보고 타이밍이 있는지?(점심 식사 전/후, 오전/오후 등)
컨펌은 전략이다!
상사와 나의 업무 성향별 특징과 차이점을 바로 알고, 이를 보완해야만
원활한 의사결정과 업무 진행을 도모할 수 있다.
컨펌의 역학
컨펌이란 행위에는 다양한 역학관계가 숨어 있다.
아무리 좋은 기획이나 제안이라 할지라도 상사에게 컨펌을 받기 요원할 때가 있다.
실제로 똑같은 기획서를 가져갔는데 누구는 컨펌이 되고 누구는 컨펌이 되지 않는 경우가 목격된다.
상사는 그저 당신이 싫어서, 그때그때 기분이 좋지 않아서,
또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라서 컨펌을 해주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 능력과 그 능력에 대한 평가가 늘 정비례하지 않는 것이다.
직장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을 추진해 나가자고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업무 능력을 탁월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컨펌을 받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철두철미한 준비 아래 치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번외편) 상사의 성격 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소통 패턴
사람들은 대부분 행동이나 판단을 할 때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렇듯 사람마다 행동이나 판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상사나 동료들이 하는 행동 등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자주 겪게 된다.
그런데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사나 동료의 성격패턴을 분석하면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판단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처럼 사람의 성격패턴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가 바로 '에니어그램' 이다.
에니어그램은 9가지 기본 성격유형으로 구성되지만 성격이 발현되는 힘의 중심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 할 수 있다.
3가지 유형은 Doer / Feeler / Thinker 이다.
각 유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Doer
행동에 잘 옮김
실용적임
결단력이 있음
성취 지향적임
2) Feeler
사람들과 잘 어울림
관계 중심적임
의사소통을 잘 함
사려깊고 따뜻함
3) Thinker
객관적인 정보에 근거함
숙고하여 대안을 비교함
신중함
논리적이고 분석적임
성격 유형별 상호 관점
성격 유형별 소통 방식
'컨설팅펌 출신 대기업 현직자가 알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기획서/보고서 작성법'
수업(3시간)이 탈잉에 오픈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
★신청은 아래 배너 클릭!!!★
https://taling.me/Talent/Detail/27061
더 자세한 내용은 도서 <필요할때 꺼내 보는 기획서 작성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많은 사랑 부탁 드려요~!!!
교보문고 구매하기 클릭!
알라딘 구매하기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