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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반장 Dec 08. 2019

기획, 왜 하는 건데?

우리는 왜 기획을 하는 걸까?

‘기획 관련 부서에 배정받았기 때문에?’
‘상사가 하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상황에 따라 맞는 답 일수도 있으나 필자가 의도한 답은 아니다. 

우리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기획을 한다!


기획의 목적은 문제 해결이다.


문제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기획의 정의만큼이나 ‘문제’의 의미 또한 매우 중요하다. 

기획은 일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기획의 첫발을 뗄 수 없다. 

반대로 ‘문제’가 아닌 상황을 ‘문제’로 잘못 인식하여 기획을 한다면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이처럼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기획은 처음부터 휘청거리게 된다.  


그렇다면 ‘문제’란 무엇인가?

비즈니스 상황에서 '문제'란 현재 상태와 이상적인 상태의 차이(Gap)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현재 상태란 ‘지금 현재, 사실로 존재하는 사건과 상태’를 뜻하며 

이상적인 상태는 ‘희망하는 바람직한 미래 모습 또는 목표’를 말한다.


<문제 : 현재 상태와 이상적인 상태의 차이>

  


다음 예문을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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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봉구는 소개팅에 가기 위해 멋지게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새로 산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소개팅 장소로 가는 도중 

지갑을 두고 온 것을 깨달은 봉구는 집에 돌아가 지갑을 챙겼다.
다시 차를 몰고 소개팅 장소로 가는 길

주말 나들이 차량과 트럭 전복 사고가 더해져 도로가 많이 막혔고,

결국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늦고 말았다.


봉구의 문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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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하면서 교육생들에게 위 예문에 등장한 봉구의 ‘문제’가 무엇인지 질문하면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답변들이 나온다.


‘교통체증이 심한 주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갑을 두고 온 것이 문제다.’
‘핸드폰 결제 앱을 사용할 줄 모르는 게 문제다.’
‘전복 사고를 발생시킨 트럭 기사가 문제다.' 

'새로 산 차를 자랑하려고 한 봉구가 문제다.' 등등

똑같은 예문을 봐도 다양한 답변이 나온다. 

그 이유는 각자가 생각하는 문제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앞서 정리한 ‘문제’의 정의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봉구의 문제는 소개팅 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한 시간 늦게 지각한 것이다.


그렇다면 앞서 사람들이 대답한 것은 무엇인가?

문제(소개팅 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한 시간 늦게 지각한 것)의 원인,

즉 ‘문제점’을 이야기한 것이다. 


해결과제와 제약조건

앞서 기획의 목적은 문제 해결이라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봉구는 문제를 해결(소개팅 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하는 것)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잘 보이는 지정 장소에 지갑을 보관한다.’
‘핸드폰 결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

'주말에는 버스나 지하철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정도가 나올 수 있다.

위와 같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은 ‘해결과제’가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바로 트럭 전복사고와 관련된 일이다. 

트럭 전복사고는 봉구의 통제 범위를 넘어선 일이다. 

신이 아닌 이상 봉구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전날 트럭기사에게 찾아가 교통사고 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할 수도 없지 않은가?

이처럼 ‘해결과제’를 선정할 때는 통제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을 ‘해결과제’로 제시해봤자 아무 의미 없기 때문이다.

트럭 전복사고와 같이 자신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사항은 '제약조건'이라 말한다.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주로 환율, 유가 변동 등의 글로벌 경제 조건이나 정책, 

기술의 변화 및 천재지변 등이 제약조건에 해당된다.


기획 업무를 하다 보면 ‘해결과제’와 ‘제약조건’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통제 불가능한 일을 두고 여러 날 야근하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결과제’와 ‘제약조건’을 명확히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해결과제’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야근도 줄고, 일 잘한다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도서 <필요할때 꺼내 보는 기획서 작성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많은 사랑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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