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옷은 더더 잘된다

잘파는 소매는 자신이 잘 팔수있는것을 정확하게 알고있는 편이다. 그리고 언제 옷 팔아야 할지 시기를 정확히 안다. 그리고 언제 그 옷이 도매매장 어디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잘 파악하고있다. 딱 그시기에 원하는 물건을 찾아다닌다.

도매매장은 물건 선택의 결정권이있는 엠디들의 도매 방문 리스트에 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 엠디들은 언젠가 또다른 큰 회사로 이직을 할텐데 그전에 거래한 도매거래처들을 잊지않고 다시 방문한다. 또 그쪽으로 들어가 잘 팔게되고 이직한 엠디도 인정을 받고 잘 다닐 가능성이 높아진다. 잘 되는 도매매장은 이런 순환의 반복이다.

소매역시 경쟁사들끼리 카피하고 따라하는것이 아주 많다. 도매와 달리 생산이 없이 그냥 사오면 준비가 끝나서 도매보다 더 치열한 상황이다. 큰사이트 메인에 우리 회사의 잘팔리는 물건이 올라가게되면 줄줄이 중소 사이트들의 상위권에 노출이 된다. 퍼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 도매 카피속도 보다 더 빠르다.

내가 만든 잘 팔리는 물건들을 다른곳에서 카피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잘 팔리는것은 단순히 옷의 디자인이 아니다. 의외로 상호가 적힌 라벨의 평판이 절반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옷 모양의 비중은 그것보다 작다. 카피를 당해도 별 타격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카피된 물건은 시기가 안맞고 이미 거래처는 선점되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