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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p May 05. 2024

직원들의 남는 시간 관리하기

최저시급이 오래전에 비해 많이 올라갔다. 각종 보험료의 인상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매년 발표하는 시급은 만원 미만 수준으로 작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 수준에 맞게 보험료들도 줄줄이 인상된다. 통장에 자동이체로 나가는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은 직원이 몇명되면 매달 천만원은 쉽게나간다 . 거기에 직접 이체해서 지불해야하는 근로소득세,사업소득세,지방소득세 도 매달 수백만원이 나간다. 일년 두번 나눠내는 법인세는 더 많다. 시급은 앞으로도 계속 오르고 각종 보험료와 부과되는 세율 인상도 계속 될 예정이다.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도 쉽지 않지만, 채용후 회사에서 지불해야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사람 한명이 밥값을 하도록 만드는것은 적당히 일을 해서는 되지 않는다. 점점 사람을 채용하는것이 어려워지고있다. 고용에 따른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회사체계 나 운영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해지고있다. 





이 모든 상황은 직원들의 워라벨은 지키는 상태에서 이뤄내야한다. 근무시간이 끝나면 모든일이 끝나야한다. 그 일을 집에 가져가거나 남아서 더 하는것은 요즘은 안될 일이다. 그래서 근무시간안에 타이트하게 잘 짜여진 일처리 시스템들이 필요하다.





동대문도매시장의 도매 매장들은 이런 체계를 갖고있는곳이 거의 없어 보인다. 이런 작업은 직원이 몇명 없을때 부터 갖춰놓아야 직원 이 많아져도 걱정이 없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직원 1명부터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해야한다. 직원 한명이 출근에서 퇴근까지 일에 매진하고 추가근무가 필요 없도록 체계를 만들어야한다. 시스템이라는것이 별것이 아니다. 그저 할일들이 꾸준히 있으면 되는것이다.





중요한점은 일감이 없을때 해야할일을 만들어주는것이다. 바쁠 때는 누구나 충분히 사람을 채용해서 잘 활용할수있다. 바쁘지 않을때 구해놓은 사람을 어떻게 활용할지 사장님이 만들어 놓아야한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직원들은 한가한 회사에서 눈치를 볼수밖에 없고 지속가능한 고용에 불안을 느끼게 된다. 당장 장사가 안되는 상황을 다 알고있다.





바쁘지 않을때는 평소 못했던 일을 하면된다. 중요하지만 평소 못한일을 찾아 내야한다. 더 좋은 것은 매출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더할나위 없다. 도매시장에서는 매출에 가장 도움되는것은 잘 팔리는 디자인을 찾는것이다. 이런것을 찾게 시켜도된다. 하지만 이 일은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항상 해야하는일이며 옷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따른다. 어떤일을 할지는 매출에 도움이 되는가 안되는가를 따져보면 된다. 





이런 목록을 여럿 만들어 놓고 시간이 될때 하도록 시켜놓으면 된다. 그때그때 필요한게 바뀔수도있지만 뭐라도 매출에 도움되는 시킨다는것이 중요하다. 이런 단순한 방법이 없으면 회사는 발전이 되지 않는다. 계속 잘팔고 계속 바쁘기만 할수는 없다. 그에 따라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늘어난만큼 일은 빨라진다. 그러면 반드시 인력이 남게되는날이 올수밖에 없다. 일거리에 딱 맞춰 사람들 채용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도매매장들은 이런시간에 집에 일찍 보내준다거나 앉아서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매장에 아무 움직임없이 그저 지키고만 있는것이다. 전부다 시간 낭비 인력낭비다. 스스로 도움되는 일을 찾게 시키거나 사장님 자신이 찾아서 세심하게 지시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밥값못하는 직원이 늘어나게되고 곧 비수가가 다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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