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에게 배울점

동대문 도매시장에 알바 디자인일은 몇가지 종류가있다. 샘플디자이너, 메인디자이너, 둘다 하는 디자이너 로 나뉘고있다. 품목별로 니트 , 직기우븐 , 다이마루 , 데님 정도로 나누어져있다. 니트와 다이마루 , 데님과 직기 등 한두개의 품목을 같이 할줄 아는 디자이너들도 많다.

샘플디자이너는 샘플 하고 첫 주문건까지만 관여하는 디자이너를 말한다. 재주문은 사장님이 직접하는경우다. 만들어진 옷의 재주문이 잘 없고 한두번 주문하고 바로 품절되는 옷이 많이 생기다보니 이런 형태의 디자이너가 생겼다. 도매 사장님 입장에서는 알뜰한 디자이너 고용 형태라고 볼수있다. 필요할때만 불러서 디자인하는것이 가능해졌다.

메인디자이너는 주로 재주문을 관리해주는 디자이너이다. 원단의 출고 스케쥴을 확인하고 옷 생산에 있어서 사고가 나지 않는것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디자인 감각은 많이 필요없지만 많은 손이 가는 일이다. 작은 실수로 큰 돈이 낭비될수있기때문에 신중히 해야하는 일입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매장하나만 일해서는 생활이 안되기때문에 최소 두개이상 거래처를 잡아야 한다. 보통 샘플디자인 1곳 메인디자인 1곳 이렇게 많이 일을한다. 현실적으로는 일이 구해지는대로 일을 한다.

능력이 좋은 디자이너들은 도매매장 3개와 거래하는 디자이너도있습니다. 2개까지는 신경 조금쓰면 누구나 할수있다. 그런데 3개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디자인들을 골라 도매매장 사장님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말 많은 스크랩된 디자인들을 보여줘야 간신히 그중 몇몇만 선택이 되고 본 작업에들어간다. 디자이너들은 평소 시장조사 부지런히 해서 자료 열심히 모아야한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은 각 매장들과 미팅 스케줄 조절을 잘해야 한다. 미팅날짜가 원하는데로 몇번 안되면 도매사장님 입장에서는 매번 번거롭고 고용할 이유가 없게되기 때문이다.

샘플을 하는 디자이너는 반드시 피팅이 가능한 디자이너를 구하는것이 일처리가 빨라진다. 만약 피팅이불가능하면 일처리의 속도가 많이 떨어질수있다. 옷을 입어보지않고 생산주문을 할수없기때문이다. 디자이너의 능력만큼이나 피팅할수있는 여건도 매우 중요하다.

동대문시장에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이외에 여러 프로모션회사들도있다. 특히 니트와 청바지는 많은 프로모션들이 등장해서 디자이너의 역활을 대신한다. 다이마루와 직기는 비교적 기본적이고 쉬운 생산이 많기때문에 전문 프로모션은 많이 없다.

공장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일감이와야하고 꾸준한 원단 주문도 필요하다. 그래야 매장에서는 공임 조절이 가능하기때문에 판매가가 경쟁력이 생길수있다. 디자이너는 이 라인을 유지하기위해 자신의 인프라 내에서 일이 맞춰져야 경쟁력이 생긴다. 내가 많이 써온 원단을 사용해야 가격경쟁력이 생기는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용한 공장에가야 그 가격이 나올수있다.

어떤 디자이너도 새로운 스와치에 새로운 공장은 제값주고 써야한다. 숙련되지 않은 디자이너일수록 가격을 생각하지않고 디자인만 생각해서 원단과 공장을 사용할수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내돈이 아니기때문에 디자인을 위해서라면 1000원 2000원 상관하지 않을수있다. 판매가를 맞추면서 잘 뽑을수있는 디자인은 한정되어있다. 도매매장 사장님이 이런것들을 간과하고 일을 시키면 경쟁력없는 단가의 디자인이 나오게 된다. 예쁜데 안팔리는 디자인은 주로 이런 과정으로 탄생하게된다.

디자이너도 잘할수있는것들을 매장 사장님과 미리 말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매장에서 써오던 생산 라인과 새로구한 디자이너의 생산라인이 합쳐지면 가끔은 좋은 효과를 낼수있다. 가장 이상적인 올바른 형태이다.

옷생산의 초보라면 디자이너에게 잘 배워야할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생산라인을 하나하나 알아나가야 한다. 디자이너를 구하고 공장 원단 부자재 매장에가서 수시로 방문해서 친분도 쌓고 나의 생산라인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디자이너를 구했어도 공장에는 직접 가봐야 한다. 올바른 디자이너라면 이쪽에서 배울부분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