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옷만드는 과정은 최대한 쉽게 하는것이 좋다. 보통 디자이너들의 작업지시서를 보면 옷의 꼼꼼한 센치에 디테일 설명 부자재의 구체적인 스펙과 원단정보 등등 많은것을 빼곡히 써놓는다. 이것도 방법이지만 이보다 먼저 중요한것은 작업지시서는 정말 쉽고 간편하게 써야한다는것이다.
모호하게 쓰거나 어렵게 써넣으면 처음에는 잘 만들지 몰라도 다음번에 공장 사장님이 햇갈려서 엉뚱한 결과물을 받아볼수있다. 거의 초등학생이 알아볼수있을 수준의 작업지시서가 가장좋다. 최대한 쉽게 쓰고 간결하게 필요한것만 딱 쓰는것이어야한다. 안그러면 옷생산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만들 옷과 최대한 비슷한 옷을 가져와서 옷에 직접 글로써서 포스테잎을 붙여 표기해서 샘플을 만드는것이다. 이 옷과 비슷하게 만들되 여기는 2센치 늘리고 저기는 2센치 줄여서 주머니를 이렇게 달아주세요! 하는 식으로 아주 쉽게 쓰면 원하는데로 옷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간단한 지시서가 완성이 되면 샘플옷과 샘플원단 부자재를 들고가서 공장사장님께 설명을 하면 그렇게 만들어준다. 공장사장님들이 나이드신 분들도 많기때문에 글자가 작은것보다는 큰것이 좋다. 최대한 공장사장님이 잘만들고 실수하지 않도록 쉽게 설명해주고 쉬운 지시서를 주면 좋다. 초보적인 작업지시서라도 상관없다. 사고만 안나면 되는것이다.
간혹 지시서에 어떤 형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작업지시서의 가장큰 목적은 옷의 생산 지시이다. 꼼꼼하건 대충 써놨건 공장에서 실수하지 않을 형식이라면 뭐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붙여도 되고 옷을 잘라서 붙여도 된다. 사고만 나지 않으면 되기때문이다. 브랜드의 작업지시서라면 형식을 갖춰야겠지만 동대문 도매는 자유롭다. 결과가 중요하다.
샘플은 가능하면 한 두번에서 끝내는것이 가장 좋다. 3번이상 샘플 보는옷은 작업을 진행하는것에 좀더 고민을 해봐야한다. 4번 5번이 될수도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어렵게 만든옷은 차후에 재생산을 할때 생산의 텀이 길어지면 바쁜 공장에서는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