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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p May 05. 2024

디자인 유행을 따라가는 방법

유행을 만들어 나가는 회사가 있고 조금 늦게 유행을 따라가는 회사가있다. 그리고 유행을 아예 따라가지 않는곳도있다. 동대문 도매는 빠르게 변화하는 의류 유행에 맞춰 신속한 생산이 가장큰 장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2~3일 안에 새로운 옷을 만들수가있다. 뭔가가 유행이 된다면 빠르게 따라갈수있다.





매 해 유행이 있다. 그 유행을 누가 만들어내는지는 정확히 알수는 없다. 만약 안다면 그것을 만들면 가장좋은데 보통사람은 알수가없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동대문에서 유행을 앞서서 미리 옷을 생산한다는것이 조금 어렵다. 운이 좋게 가끔 유행과 나의 컨셉이 일치해서 갑자기 많이 팔리는 경우가 있다. 오래 장사를 하다보면 한두 시즌쯤은 그런 행운이 돌아온다.





동대문의 디자인들은 보통 유행을 앞서간다기보다 자신의 주력상품을 팔고있으면서 기다리고있다. 뭔가 유행이 시작되거나 붐이 일면 빠르게 따라간다. 다들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유행이 되었을때 한달만 지나도 온 시장이 비슷한 물건으로 넘쳐나는것을 쉽게 볼수있다.





유행이 오기전 나의 주력 품목에 충실 하는것이 중요하다. 유행이 온것이 확실하면 그 품목을 조금씩 손을 대볼수있다. 그런데 유행이라고 반드시 잘 팔리는것은 아니다. 사실 팔리는것은 자신의 주력품목이다. 유행에 탄 물건은 가끔 파괴력있게 판매되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이 생산하고있기때문에 길게 이어지는것이 어렵다.





유행을 따라가는 제일 좋은 방법은 나의 디자인을 살리면서 유행의 요소를 조금반영한 옷이다. 예를들면 우리집은 자켓집인데 지금 유행은 레이스가 달린 뭔가가 유행이라면 잘 어울릴것같지 않지만 내가 만든 자켓중 제일 잘팔리는 자켓을 골라 레이스를 조금 달아봐서 신상품으로 낼수있다. 이렇게 만드는 디자인은 정말 이틀이면 생산해서 판매할수있다.





나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가지고 유행의 일부분을 반영하는 형식으로만 해도 충분히 유행의 호황을 느낄수있다고 생각한다. 유행을 쫓아가지만 내 방식대로 재 해석해서 따라가면 된다. 이런 방법으로 따라가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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