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집에 좀 보내라

어휴 인간들아

by 루이

1. 배우자는 무조건 8시까진 집에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양육하는 사람의 심신의 균형이 처참히 깨지기 시작하여 아이까지 피해가 간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와 같이 나는 주장한다. 최소한 애들이 부모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10살 전후까지 양쪽 부모는 모두 8시까지 집으로 와야 한다. 즉, 밤 8시 이후에 아이는 엄마 아빠와 교감하며 밤잠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하며, 부모 각자는 양육부담을 나눠야 한다. 너무 합당하고 상식적인 요구가 아닌가? (교대근무, 새벽근무, 밤 근무 등은 또 다른 이야기이고 나는 보편적인 9-6 근무형태를 전제로 말한 것임)


2. 돌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도(90분간 난 밀린 집안일을 한다), 아이와 함께 잠깐 낮잠을 자도 밤 8시가 넘어가면 그저 누워서 쉬고 있고 싶어진다. 교감의 밀도는 떨어지고 아이는 처진 엄마를 보며 더 보챈다. 남편은 어제 10시가 되어 들어왔다. 그제야 조금 쉴 수 있었다. 내 한계지점인 밤 8시에서 배우자가 집에 오는 그 순간까지가 너무나 큰 고통이다. 제발 애아빠가 8시 전엔 들어왔으면 좋겠다.


3. 글감이 마음속에서 무르익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냥 썼다. 쓰고 고치고 다시 읽어보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다.


4. 아침으론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었다. 저녁은 채끝살을 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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