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버지를 가서 뵈었다. 명절마다 반찬과 음식을 준비해 가서 상을 차린다. 아버진 늘 밥을 앞에 두고도 막걸리만 드셨다. 밥과 국이, 설엔 떡국이 싸늘히 식어갔지만 막걸리만 잔에 따르셨다. 밥을 먼저 드시라 해도, 나중에,라고만 말하셨다.
오늘은 떡국 한 그릇을 국물까지 싹 비우셨다. 막걸리는 꺼내놓지도 않으셨다. 생경했다. 사간 광어회와 드시라고 오히려 내가 막걸리를 내와서 상에 놓아드렸다. 요즘도 하루에 막걸리를 세 병씩 비우신단다. 하지만 오늘 한 끼지만 식사를 배불리 하시는 모습을 보니 안도감이 들었다.
평생 술로 몸을 해쳐오신 아버진 재작년에 큰 일을 당하셨다. 그때 일을 아버진 기억을 잘 못하신다. 그 몇 달간 난 지금도 생각하기 싫은 일들을 치러내야 했다. 마음의 반은, 평생 가족을 괴롭히더니 이런 일까지 겪게 하는구나, 하는 원망과 미움으로 가득 찼고 나머지 반은 늙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피만 아니었다면, 그놈의 도리만 아니었다면, 하는 생각이 수시로 울컥울컥 넘어왔다. 다행히도 지금은 회복되어 일상으로 복귀하셨지만, 그 일을 당하시고도 여전히 술은 놓지 못하신다.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내 몸을 챙기고 돌보는 일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가족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난 낡아가는 내 몸이 강건해지도록 끊임없이 애써야겠구나. 난 누군가의 연로하신 부모님이 등산을 가고, 꾸준히 운동을 하신다는 말을 들으면, 너를 정말 위해 주시는 부모님이라고 얘기해준다. 부모로서, 자신의 몸을 아끼고 건강하기 위해 애쓰시는 것만큼 주변 사람의 행복을 도모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병, 노화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자신의 몸을 해치며 살진 말자는 말이다. 거기에 여력이 되면 자기 몸을 아끼고 돌보자는 말이다. 자기 몸은 자기만의 것이 아니다.
이미 생명을 주셨는데 그 이상을 바라면 되겠냐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이와는 상종을 않겠다. 그 귀한 부모님을 원망하게 되는 상황까지 겪지 못했다면 그 입을 다무는 게 낫습니다.
어제 난 각종 영양제 쇼핑을 했다. 난 내 아이들을 사랑한다. 내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그래서 좋은 걸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며 내 몸을 돌보는 일에 좀 더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내 새해 다짐은 이것이다. 잘 먹고 잘 살자, 나를 위해, 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영양제 쇼핑 정보
1. 세노비스 남성 멀티비타민미네랄(90캡슐)
-종합비타민을 검색하다가 네이버 쇼핑 판매 1위라 선택.
2, 3, 4는 11번가에서 마침 11절 할인 행사를 하길래, 평이 좋은 아이허브 해외배송 제품으로 구매.
2. '매스틱검' 이라는 건 이번에 첨 알게 되었는데, 각종 위장 질환 예방을 돕는단다.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한 것 같아서 구매. 아이허브 인기 제품이다.
3. 오메가3는 혈류개선, 심혈관질환 예방, 뇌에 영양 공급, 눈과 피부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 사고 싶었던 제품은 '노르딕 내츄럴스 오메가3'였는데 품절돼서 솔가 제품을 구매.
4. 아이허브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락토비프 유산균이다. 1000억 제품도 있지만 품절돼서 300억 제품으로 구매. 언제까지고 장이 편안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