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와, 삶에서 변화하는 것을 나란히 세워놓고 썰을 좀 풀어봤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필진 프로필 사진을 고르게 된 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3개의 후보 사진이 있었는데, 그중 2개는 티셔츠에 박힌 로고와 문양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는 성조기 문양이 박혀 있어서 '친미주의자'로 오해받을지도 모른다는 오바스런 걱정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거대한 브랜드 로고 때문에 뒷 광고 논란에 휩싸일지 모른다는 육바스런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누군가가 입은 티셔츠 문양이 그 사람의 철학과 신념을 나타낸다고 믿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티셔츠 때문에 제 얼굴이 괜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선택하지 못하면서, 티셔츠가 꽤나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번엔 티셔츠에 대해 한 번 떠들어보자고 맘먹었던 거죠.
사실, '글 쓴 계기'에 관한 이 내용은 초고엔 있었지만, 글을 다듬으면서는 분량과 흐름 문제 때문에 빼버렸습니다. 뭐, 사족은 여기다가 밝히면 되니까요.
옆구리가 시리고 추운 금요일 저녁에 읽기 괜찮을 거 같습니다. 심심할 때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