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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광용 Jun 28. 2024

금요일 밤의 소확행

다 버리고 훌쩍 떠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보다, 치열한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소확행을 확보하는 사람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성장이든, 성과든, 큰 이상을 품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자기만의 소소한 행복의 룰을 정해 지킬 때 진짜 소확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소확행은 베짱이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개미의 저녁에 어울리는 말이다.

 휴직 중이지만, 매일 출근하듯 집을 나선다. 매일 여러 과업을 소화한다. 내 저녁은 점점 차가운 맥주 같아진다.


 오늘 저녁엔, 최근 내 소확행이 된 '자전거 라이딩+혼영'이 예정되어 있다. (아이들이 외갓집에서 자고 올 예정) 당근마켓에서 <콰이어트 플레이스> 새 시리즈 영화표를 5천 원에 샀다. 소소하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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