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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슬주 Jun 07. 2020

좋아요!을 찾아 떠난 브런치글.

내 글에 좋아요! 누른분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

브런치 글을 좋아한다.

정형화 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다.

친근하고 쉽게 읽혀진다.



그런데 브런치 메인에서 소개해주는 글들은 에디터의 주관과 트렌드가 꽤 반영이 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편향된 느낌을 받았다.


여행,이혼,퇴사,직업,브런글조회수,글쓰기


어찌보면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질만한 글이고, 전문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글쓰기나 조회수 글은 정말 자주 메인이 되는 듯했다.


어느 날은 브런치 메인서 클릭할 글이 없었다.

(그렇다고 내 글이 뛰어나다는 말이 아니다.

나도 내가 쓴글에 수준을 안다.암만..

나도 눈이 있는데ㅎㅎ)


그러 우연히 내 글에 좋아요를 눌러준 분들은 어떤 글을 쓸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 분들의 브런치 글을 본 순간

'이거다' 싶었다.

자신의 삶을 그대로 적는 분도 계셨고,

사진을 정말 멋지게 찍는 분들도 계셨다.

서평이나 영화 이야기를 적는 분도 계셨는데,

내가 절대 읽지 않는 책에 대해 많이 쓰셨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오가면서 봤던 책을 재미있게 써져있는 서평으로 만나는 재미도 있었다.

해외거주하며 사는 글을 보며 대리만족도 느꼈고, 내가 갔던 곳에서 다른 생각과 경험을 한 분들의

글을 보면서 세계도 넓지만 생각의 폭과 넓이가

더 크지 않을까 싶었다.

여긴 미얀마 인레호수임.

내가 브런치 작가를 지원했을 당시에는 태국 남부 섬인 코팡안(풀문 파티로 유명한)에 창업 준비 하기 전, 요가를 배우기 위해 거주할 때였다.

운동 후에는 카페에서 시간을 자주 보냈는데 큰 천둥번개 후에  정전이 되면 할 것이 없었다.


잠을 자고도 계속 어두워서 블러그에 글을 올리다 우연하게 브런치 작가 모집 글을 봤다.

할 것도 없어서 지원하고 이튿날에 연락이 왔다.

난 누구나 지원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서

누구나 되는 줄 알았다.

몇 개 글이 없던 내 블러그 글을 보고 브런치 작가가 되게 해 준 분들한테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다.


창업은 치앙마이에서 했지만 같이 일했던 태국 사람이 자신의 명의가 없으면 내가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악용하기 시작했다.

사람에 대한 배신과 분노, 인간은 이기적이었던가 아니면 내가 멍청했던가를 두고 여러 생각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 지원 글에는 태국 창업하며 사는 이야기를 적겠다고 했는데

난 한국에서 구두판매, 영어재택교사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인생 어찌될지 모른다고 다른 글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잡아서 브런치 글 틀 안에 고이 모셔두어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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