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께 ZOOM(줌)으로 연락이 왔어요.
'패트릭아, 올해는 비대면으로 만나자꾸나.'
'왜요? 할아버지?'
'왜긴, 녀석아. 코로나 때문이지?!'
'할아버지, 마스크 하면 되잖아요.'
'아무리 마스크를 한다고 한 들, 내가 이곳저곳 돌아다녀야 하는데, 안전을 위해서 집에 있는 게 낫지 않겠니?'
'흠... 할 수 없죠. 알겠어요. 할아버지. 아무쪼록 건강관리 유의하세요.'
'그래, 고맙구나. 그리고 갖고 싶은 선물은 나한테 찍어서 톡으로 보내거라.'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패트릭씨는 우연히 백화점에 들어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걸 보았어요.
무슨 줄일까?
맛집일까? 아니면, 경품행사를 하는 걸까?
궁금하던 패트릭씨도 대기행렬 마지막 줄에 서서 기다렸어요.
대기줄이 어느 정도 줄자,
어떤 줄인지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패트릭씨는 갖고 싶은 선물이라며,
산타할아버지께 사진 찍어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