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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Jun 17. 2020

괜찮을까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쳐서 한동안 패트릭씨를 만나지 못했어요.

패트릭씨는 잘 지내는지, 뭐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가급적 집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조금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졌을 때,

패트릭씨에게 영상통화를 한 번 해봤죠.


"오랜만이에요. 패트릭씨!"

"정말요! 너무 반가워요!"


패트릭씨는 어제 봐도 일 년이 지난 후에 봐도, 아마 10년 후에 봐도

낯설거나 이질적으로 느껴지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었어요.

방금 보았던 사람처럼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 그냥 말 그대로 나의 단점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아요.


근데, 영상 속 패트릭씨는 약간 기괴한 모습으로 있었어요.



"패트릭씨, 지금 뭐하고 있는데 복장이 그래요?"

"아, 많이 놀랬죠?! 저 내일부터 수영장 개방한다고 해서 수영복 챙기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직접 시험삼아 해보던 중에 연락이 와서.... 그만....(하하하)"

"네에????!!!!(하하하하하하하)"


가끔 엉뚱한 패트릭씨! 요즘 같은 상황이면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에도 마스크를 끼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네요.


안 그래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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