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오랜만에 본 사이라서 그런지, 사는 이야기를 쉴 새 없이 하고, 요즘 서로의 관심사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폰에서 내게 보여줄 사진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친구.
자연스럽게 나도 그 친구 옆모습을 보게 되었다.
목을 길게 늘어 트린 친구의 옆 모습은, 정말 '거북이'가 따로 없구나... 싶었다.
순간, '나도 저럴까?' 싶었다.
상체는 그대로, 목만 쭉 늘어난 모습.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현대인이면 누구나 쉽게 걸리는 '거북목 증후군'
컴퓨터와 스마트폰 기기의 사용으로 인한 신드롬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일에 그리고 정보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행위예술로 말해주고 있는 건가 싶었다.
에휴... 친구야,
너나 나나 이미 거북이가 되었구나.
그런 김에 거북이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