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른생활

거북목 증후군

by mysuper

오늘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오랜만에 본 사이라서 그런지, 사는 이야기를 쉴 새 없이 하고, 요즘 서로의 관심사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폰에서 내게 보여줄 사진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친구.

자연스럽게 나도 그 친구 옆모습을 보게 되었다.

목을 길게 늘어 트린 친구의 옆 모습은, 정말 '거북이'가 따로 없구나... 싶었다.


순간, '나도 저럴까?' 싶었다.

상체는 그대로, 목만 쭉 늘어난 모습.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현대인이면 누구나 쉽게 걸리는 '거북목 증후군'

컴퓨터와 스마트폰 기기의 사용으로 인한 신드롬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일에 그리고 정보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행위예술로 말해주고 있는 건가 싶었다.

IMG_0525.JPG


에휴... 친구야,

너나 나나 이미 거북이가 되었구나.


그런 김에 거북이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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