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른생활

초라해 보일 때

by mysuper

누구보다 자존감이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나도, 내가 초라해져 보일 때가 있었다.


그런 날이, 내게 찾아올 때면 어김없이 나는, 혼자 있고 싶어 진다.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나보다 적게 한 친구들과 비교를 당할 때.... 내 험담을 몰래 들었을 때.... 사랑하는 연인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잘 나가는 것을 내게 이야기할 때,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을 하면서도, 그 순간, 내 자신을 당연히 되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밖에 다양한 일들 속에서 가끔, 내 자신이 초라해져 보일 때가 있다.





이런 날들은 세상이 나를 빼놓고 돌아가는 것만 같아, 불 꺼진 방에서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있고 싶어 진다.


초라한 나 자신이, 당장 지금 내가 노력한다 해도 바뀌지 않을 현실을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진다.


그럼에도 '내일'을 살아가야 하기에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나는, 간절히 속으로 기도를 한다.


그 '기도'가 무엇인지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단지, 내가 알고 있는 딱 하나의 '진실'은....

어느 순간, 내게도 예상밖에 행복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진실'이다.


그것을 알기에, 나 스스로를 위로하며 오늘도 '슬픔'을 뒤로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명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