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른생활

편지를 씁니다

by mysuper

이제야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바랐던 손편지를 이제야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흰 종이에 무엇을 써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한참이나 고민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펜을 들어서인지, 제 필체가 너무나도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설렘이 저도 모르게 제 입가에 미소로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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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 한 자, 당신을 만나면서 떠올랐던 감정들을 종이에 다 담을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이 편지 한 장이, 당신과 제게 갖는 의미는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에 신중하게 편지를 써 내려갑니다.


수많은 단어 중에 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을 나열해, 종이에 적어봅니다.

그리고 몇 번이고 소리 내어 읽어보고 지웠다가 다시 적어봅니다.


오늘 하루는 당신을 생각하며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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