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열정이 점차 식어가네요.
그리고 그 자리엔 깊어져만 가는 밤의 고독만이 남아있네요.
이젠 선선하지 못해 차가운 바람 속에 나에 대한 당신의 미움도 함께 실려오네요.
오늘은 조용히 밤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이유 없는 다툼과 말없이 걷는 데이트는 서로에 대한 '애정'보다 서로에 대한 '어색함'만을 기억 속에 남기고 사라집니다.
깊어져만 가는 어둠 속에
우리 또한 깊은 오해들로 쌓여만 가네요.
날이 차가워질수록 마음이 따뜻해져야 할 텐데,
나는 그대에게 따뜻함을 선사하지 못해 많이 미안할 뿐입니다.
저 또한 오늘은 차가운 밤공기에 차가운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간절히 소망합니다.
부디 그대가 내게 따뜻함으로 다가오기를...
깊어져만 가는 오늘 밤에,
그래도 나는, 당신을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