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음을 모르는 네가,
웬일인지...
나랑 함께 갈 데가 있다며,
데려온 '데이트 장소'
난 마치,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어안이 벙벙했지.
왜냐하면 전혀 네가 올 것 같지 않은
장소에 왔으니깐...
이 날만큼은
오래된 우리 연인관계가
다시 옛날 너와,
처음 데이트했던 것처럼
너무나도
설레었지...
그렇다고
내가 속물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줘.
센스 없는 네게 조금 센스가 생긴 것 같아,
그나마 안심이 될 뿐이야.
매일 이런 이벤트
기대도 안 하지만,
이제는
전혀 안 하는 것도 아니야.
가뭄에 콩 나듯
이런 곳에 데려와 데이트해도
이해할게.
근데
오늘 너무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