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잘 사는 게 무엇인지 문득 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때가 있다.
그러고 나면 시원스럽게 대답이 떠오르질 않는다.
돈을 많이 버는 게 잘 사는 것인지,
커리어를 쌓아가며 명예롭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어쩔 때는 내 삶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기분이 든다.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데,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간에 '균형' 이 중요하겠지.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세상이 요구하는 것의 적당한 타협이 필요한 것 같다.
그걸 잘 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수험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이란 배움의 연속이라지만,
그동안에 배운 것은 도대체 언제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참 알 수 없는 인생사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