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문득,
너무 생각 없이 계획 없이 여유 없이 살아가진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되는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인 것 같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좋은 일이 생길 거야!'라고 마음속 주문을 외우지만...
정작 내게 돌아오는 일들은
굳이 구별하자면 나쁜 쪽의 일들이 요새 들어 많이 생겼다.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 못 했기에 이런 일들이 생길까?"
"내가 인생을 잘 못 산 건 아닐까?" 하는 부정적인 질문들을 나 자신에게 쏟아내 보기도 하고,
한 없이 비관적인 생각만 하다가 스스로 지쳐 하루를 그냥 날려 보내기도 했다.
이럴수록 한 템포 쉬어 가야지.
깊은 마음속 한 모퉁이에 자리 잡은 긍정적인 씨앗이,
그나마 내게 위로를 던져 주었다.
그래서 오늘 나는,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기다렸다가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