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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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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May 25. 2017

깊은 밤, 넓은 바다

어제는 잠을 못 잤다.

생각의 꼬리를 물고, 물어서 잠을 자지 못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멋있는 사람으로 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 수록 인생의 무게를 점차 실감하는 것 같아 약간은 두렵기도 했다.


요새는 '인생'은 무엇일까? 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평범하게 지낸 줄 알았던 나의 삶이... 어느 순간 TV 속에서나 볼 법한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고,

나는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는데, 

바닷물이 순간 급작스럽게 밀려오듯이 내 인생의 커다란 변화가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했다.


드라마의 '예고편'처럼 미리 알아챘으면 좋으련만,

그건 내게 해당사항이 없는 듯하다.


진부한 이야기겠지만,

나는 인생의 바다란 곳에서 항해를 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표현이겠지만,

정말 진짜 요즘 내가,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기분이다.


인생의 흥미진진한, 버라이어티한, 마치 '드라마'의 줄거리 같은 전개는 바라지 않는다.

단지, 평안하게 나답게 살고 싶을 뿐이다.




그나저나 잠은 다 잤고...

TV나 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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