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만드는 방법
향료의 종류
일반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향기를 느끼도록 하는 물질을 우리는 향료(香料)라고 부릅니다. 향기 향(香)자에, 재료를 뜻하는 헤아릴 료(料)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휘발성 물질이 발산되는 때에 후각 신경이 느끼는 감각 중에서 유익한 부분을 우리는 '향기'라고 부르고, 이러한 향기를 내는 물질을 '향료'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향료는 자연에서 얻어내는 천연향료, 인공적으로 합성되는 합성향료, 그리고 천연향료와 합성향료를 조합한 조합향료로 분류됩니다.
천연향료의 종류 - 식물성 향료
천연향료는 그 재료에 따라 식물성 향료와 동물성 향료로 나뉩니다. 식물성 향료는 보통 에센셜 오일로 불리곤 하는데, 식물에서 추출한 휘발성 방향 혼합물들의 통칭이기도 합니다. 식물성 향료는 약 6,000가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약 3,000가지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지용성이나 수용성의 방향성 성분으로 '오일(Oil)'은 아니지만, 오일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적으로 불립니다.
천연향료의 종류 - 동물성 향료
3,000가지가 넘는 식물성 향료와 달리, 동물성 향료는 특수한 동물의 분비물에서 얻는 방향성 물질로 현재로서는 자연계에 4가지만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사향(Musk)으로 수컷 사향노루의 향낭으로 만들어지며, 관능적이면서 오랜 기간 향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영묘향(Civet)으로 큰사향고양이(Viverra Zibetha L)의 향선낭(香腺囊, 샅)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매우 좋지 않은 향이지만, 희석해서 사용하면 향의 지속력과 방향력을 늘려줍니다. 세 번째는 용연향(Ambergris)로 사향(Musk)와 더불어 동물성 향료 중 가장 유명한 향이기도 합니다. 향유고래가 여러 음식물들을 먹다가 소화하지 못하고 토해낸 토사물, 또는 결석이 바뀐 것입니다. 이런 물질이 바다 위에서 오랜 기간 떠다니다 바닷물과 햇빛 등에 의해 성분이 변해 암브레인(Ambrein)이라는 성분으로 변합니다. 용연향 역시 다른 동물성 향료와 마찬가지로 향의 지속력을 늘려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네 번째는 해리향(Castoreum)으로 캐나다, 유럽, 시베리아 비버에서 채취한 물질입니다. 비버의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안정, 진정 효과가 있어 약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동물성 향료들은 대부분 야생동물보호법에 의해 합성향료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향은 갈락소라이드(Galaxolide)로, 영묘향은 시벳톤(Civetone)과 인돌(Indole)로 대체되어 사용합니다.
그 외의 향들
그 외에도 정유(精油), 석유, 콜타르, 유지(油脂) 등을 원료로 하여 화학적으로 합성한 '합성향료'도 있습니다. 천연재료로부터 단리(單離; 순도가 높게 분리/추출하는 것)하여 얻은 천연향료와는 다르지만, 향기가 비슷한 화합물로 분류됩니다. 합성향료는 원료나 합성법에 따라 벤젠계, 인조사향계, 테르펜계로 나뉘어집니다. 이러한 합성향료와 천연향료를 섞은 조합향료도 있습니다.
생활과 향
생활하면서 사람들은 정말 많은 향에 노출됩니다. 비누, 샴푸, 화장품, 향수, 방향제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종류의 제품이 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는 여러 가지의 향료들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향을 가진 제품들을 한 번쯤 깊이 분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품에 들어있는 여러 향들을 분류해서 맞추어보는 것만으로도, 꽤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