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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메이트신화라 May 31. 2024

이번 기수와 궁합이 안 맞는 느낌

야간이라 힘든가

3일간 강의했던 과목이 끝나고, 다시 남은 3일간 진행될 새로운 과목으로 강의를 가는 날이다.

지난 세 번의 강의 때 뭔가 불편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남아있는 세 번의 강의를 잘 마쳐보자, 다짐하고 출근했다.



약 10분 전, 미리 출근해서 원장님께 인사를 드리니, 원장님 하시는 말씀.

- 지난번에 국비훈련생 출석체크가 한 분이 안돼서 난리 났거든요. 보니까 신교수님 날짜더라고.

오 마이 갓

- 그때 출석 확인 다 했는데요?

-그러니까요, 그렇게 봤는데 한 분이 (출석체크가) 빠졌나 봐요. 나중에 들어가면 한 소리 하실 수도 있으니 알고 계세요.



그때가 내가 이 반에 두 번째 수업을 들어갔을 때였다. 첫날에 수업이 지루하다고 컴플레인도 받았는데, 둘째 날에는 출석체크가 빠졌다니. 정말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날이었다.



요양보호사 강사 일지


그래도 꾸역꾸역 수업은 해야지. 억지로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갔던 것 같다.

- 반장님의 이상형이 신교수라는데요~

라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로 마음이 약간 풀린다.


어쨌든 내가 꼼꼼하게 체크했어야 했는데, 누구신지 죄송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이번 시간은 내가 이번 반에 들어간 중에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

수업 나가는 중간마다 선생님들의 잡담이 끊이질 않았다. 

하나의 단어로도 한참 동안 이야기를 했으니 말이다.

뒤에 앉아계시는 가장 어린 40대 초반 분들은 아예 따로 공부하고 계시고.

앞에 계신 연세 드신 선생님들은 화기애애했다.



작년 9월부터 여기서 수업을 했는데, 1년도 안돼서 이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번 기수와 안 맞는 건지, 내 마음이 뜬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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