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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메이트신화라 Jun 04. 2024

모두 다 월요병

왜 이렇게 힘들어하실까?

엘리베이터를 기다려도 충분할 만큼 일찍 도착했지만,

자연스럽게 5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간다.

낮에 강의 준비에 기타 할 일들 때문에 움직임이 없었으니, 이렇게라도 보상심리.

올라가는 길에 보는 일몰은 야간 수업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이다.


출근길 일몰


지난 시간에 왁자지껄 했던 분들은 다 어디 가셨나.

오늘은 유난히 말씀도 없으시고 수업 시간에 너무 조용하다.


이미 진도는 다 나가고 복습을 하는 거라, 중간에 말을 끊고 말씀드려본다.

- 오늘 다들 왜 이리 피곤해하실까요? 지난 주랑 너무 다르신데요 ㅎㅎ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 글쎄 오늘이 월요일이다.

다들 주말 보내고 피곤하신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양보호사 교육원


총 2과목을 이번에 맡았는데, 두 과목 모두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적다.

사실 한 시간 만에 모든 진도를 끝낼 수 있는 분량이다.

이 한 과목을 어떻게 3일 동안 할 것인가, 시간표를 받을 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남은 오늘과 다음 주 하루는 복습으로 채워나가야 하는데,

교육생 선생님들도 이론은 지겹다고 하신다.


교육원에서 이론 교재 외에 선택 구입하시는 문제집이 있어서 

그걸 같이 풀었다.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영상이 있어서 그것도 보여드리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이론 복습을 하고 4시간이 지났다.



다음 주는 어떻게 복습을 할까 고민이 되어 

원장님이 갖고 계신 문제집을 빌려왔다.

관련 부분만 파일로 편집해서 함께 문제풀이를 들어가야겠다.



1년만 일단 해봐야지, 생각했던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계속 강의를 나갈 수 있을지, 고민도 되는 시점이다.

그만둘 때 두더라도, 맡은 강의는 또 열심히 준비해서 시간을 잘 채워야지, 하는 마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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