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장메이트신화라 Aug 31. 2022

D-25 퇴사 준비 일기

갑자기 폐업이라니요?!!

휴가를 마치고 일주일이 금방 흘렀다.

새로운 월요일을 맞아 바쁘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다 같이 모이는 점심시간이다.


원장님은 '여기서 코로나 안 걸린 사람이 몇 명이 있지?'라며 말문을 여신다.

'저욧'

나 말고 다른 샘들이 손을 든다.


이런저런 일상 이야기 끝에 원장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뭐 여기서 좋은 사람들 만나서 지금까지 잘 해와서 고마운데, 사정상 다음 달까지만 하고 병원 문 닫으련다. 한 달 전에는 그래도 얘기해야 되잖아?"


네? 뭐라고요

폐업이요??

다들 귀를 의심했다.

반공기 남은 밥은 이미 식욕이 떨어진 지 오래다.

갑자기 이러시면 어떡하냐고,

너무 급작스럽다,

조금 쉬다가 다시 하시는 건 어떠냐

이야기를 해봤지만,

원장님은 단호하시다.


그렇게 이제 25일이 남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4. 18년 차 나 홀로 실장, 김 실장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