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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메이트신화라 Sep 06. 2022

D-19 퇴사 준비 일기

물건을 정리하다

일하면서 이렇게 다 같이 책을 읽었던 적은 없었다.

가끔 책을 읽는 직원도 있었지만, 꾸준히 읽고 좋은 책을 돌려가며 읽는 분위기는 책을 좋아하는 내게 참 좋은 환경이었다.


일을 시작하고 적응해나가면서 가장 먼저 가지고 온 물건이 책이었다. 그다음에는 책 거치대였고, 컬러 인덱스였고, 형광펜이었고...


여기서 읽고 돌려본다고 책을 꽂아둔 것도 한 칸에서 두 칸, 세 칸까지 됐다. 이상하게도 일하면서 읽는 책이 더 재밌더라.

나의 책장

그런 책을 나눔 하고, 집에 두 권씩 들고 간다. 이제 여기서 책을 읽고 있긴 하지만 예전만큼 집중이 되지도, 재밌지도 않다. 결핍 속에서 읽던 시간이 더 꿀맛이구나.


일단 추석 전까지 책을 다 정리하려고 한다.

집으로 가져가고, 나눠주고.

그러고 나면 또 책상과 사물함 정리를 해야지.

그건 제일 마지막 주에 하려고 생각 중이다.

책 나눔

모두가 다 같이 퇴사 준비를 하니 좋은 점도 있다.

마음을 나눌 곳이 있다는 것, 나의 이야기(고민)를 터놓을 수 있다는 일이다. 우리는 3주 뒤에 어떤 모습이 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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