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만족?하지만 과거를 그리워하는 우리들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
<마운틴 TV>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나는 자연인이다"의 재방영을 상당히 즐겨 보는 편인데..
호젓한 자연을 벗 삼아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호방하게? 살아가는 모습의 <자연인> 들을 볼 때마다 현실의 다양한 압박과 스트레스로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살고 있는 <도시인>들의 모습이 대비되어 씁쓸한 마음에 더해서.. 그래도 이렇게 발달된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서 많은 리스크?를 떠않지 않고도.. 사실상 <현대 문명>의 거의 모든 편리함을 포기하고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기로 결정한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에 일면 만족하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곤 한다.
그리고 자주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과연 내가 자연인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다면..?"가장 어떤 불편함 내지는 어려움이 크게 느껴질 것인가..? 가끔 생각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첫 번째는 매일 같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고, 다음에는 TV, 라디오, 유튜브, 그리고 vod서비스로 간편하게 즐기는 영화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자연인"의 삶을 결정하기란 매우 어려운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삶의 여러 가지 면에서 비록 부족하고 불편했지만 정신적인 "압력"과 삶의 "버거움"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옛날>을 그리워하는 것이.. 어쩌면 내가 가끔 <자연인>의 삶을 동경하며 그려보는 것과 비슷한 심리 메커니즘?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
오늘날 우리는 눈부신 민간 영역의 발전 덕에 누리고 있는 문명의 편안함과 안락함이.. 반대로 내가 그 영역에 소속되어 무엇인가를 창출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과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직면한 <도시 생활>을 선택한 이면에 치러야 할 비용이.. 가끔은 <자연인>이 되어서라도 도망치거나 숨고 싶은 부담감과 심리적 압박으로 느껴진다.
그렇다고 그런 용기 있는 선택을 하자니 포기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찌 보면 그리 생각보다는 기쁘지 많은 않은 <시티 라이프>의 연속이다.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점점 더 버겁게 느껴만 지는 시대의 양극단적인 흐름으로 인해서 때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동경하게만 된다. 그래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었고.. 어느덧 내년이면 프로그램의 15년 차를 맞이하게 된 것을 보면 말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긴 어려운 도시인의 라이프.. 하지만 우리에게는 3분의 마법? 이 존재한다. 지금보다는 정신적으로 <평온>했던? 1995년 발표된 강수지의 "혼자만의 겨울"이라는 왠지 그 시절의 겨울은 미세먼지 없이 새하얀 흰 눈이 펑펑 내렸을 것만 같은.. 새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진 음표 같은 순수한 감성의 이 노래가 우리들을 잠시나마..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자연의 겨울을 보내고 있을 것만 같은 <자연인>들의 순박하고 순수한 겨울 감성으로 마법같이 안내해 주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