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DJ DOC

우리들의 추억으로만 머물러도 나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by 포터블 나잇

파주에 일?때문에 잠시 들려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꽤 오래전에 한 번 들렸었던 식당에 들어갔고..

<들깨 감자 옹심이>를 주문하고 메뉴가 나오기 전에 잠시 TV를 보고 있는데..

tvN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재방영 중이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최근에 넷플릭스를 통해서 방영된 시리즈물 "흑백요리사 2"에 출연하여 적지 않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TOP3까지 진출하며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후덕죽 > 셰프가 출연하여 진행자인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식사를 하면서도 꽤나 재미있게 시청했다. 이제 그만 항복? 선언하고 <넷플>로 가야 하는 건가..;


일전에 대한민국의 방송인 중에 "넘버 1" 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프로방송인 유재석이 어느 <예능 방송>에서 시청률이 저조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지금의 과정이 우리만의 "추억"으로 남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것을 꽤나 인상 깊게 들었는데.. 물론 유재석 씨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출연료를 받기에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라는 것을 늘 안고 촬영에 임하겠지만.. 굉장히 선한 이미지의 실제로도 선행을 많이 베푸는 모습과 달리 방송에 관한 그의 <철학>은 꽤나 현실적이고 냉정했다는 점이 대비 효과로 다가오며 조금은 뼈? 있는 이야기로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유재석의 그 이야기로.. 이곳 <브런치 스토리>에서 다양한 저마다의 개성과 생각으로 콘텐츠를 작성하고 있는 작가님들의 최종적?인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던 그렇지 못하던 지금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하고 있는 일들이 "하나의 추억"으로만 머무는 것의 생각보다는 묘한?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마다 이곳에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이유는 꽤나 다양하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조금씩 소중하게 업로드한 콘텐츠들이 <출판사>의 눈에 띄어 하나의 "종이책"으로 시장에 나가 독자들의 판단을 받고 그들의 선택으로 의미 있게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가지고 있을 법한 생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출판 업체의 엄청난 촉?을 가지고 있는 <에디터>들의 직관과 수많은 출간 경험을 통해 잘 축적되어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뚤어내고 하나의 <도서>로 제작되기란 생각보다 문턱이 높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렇게 출판사 에디터들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책으로 제본되어 "출간 작가"의 꿈을 이룬 분들 조차.. 책의 2쇄를 발행하는 작가는 10명 중에 1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하니.. 이건 어쩌면 그냥 <승자의 저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특정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수준의 에피소드가 아니라면 그 "과정"이 하나의 <우리들만의 추억>으로 남는다고 해서.. 꼭 슬퍼하거나 낙담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동반한 과정의 추억이 훗날에 떠올렸을 때 더 아름다운 <메모리>로 남는다.. 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글쓰기 분야를 계속 생각해 본다면 일종의 소설과 같은 장르의 <문학적 글쓰기>는 노력을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분야의 글쓰기이다. 그렇다면 아주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실용서>또한 그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 없는 한 작성을 시작하기도 어려운 분야라고 할 때..


나를 비롯해 대체로 평범한 사람들의 글쓰기 분야는 역시나 <에세이>로 대표되는 일종의 <수필 분야>이고 이것은 아무래도 나와 주변의 이야기들을 할 수 밖에는 없는 "구조적?한계"를 가지는 장르의 분야이다.

그렇기에 쉽게 나의 글쓰기를 주변 지인들에게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나의 생각과 일상을 주변에 고스란히 드러낼 <각오>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일전의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연애의 행방"등의 소설을 재밌게 보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런 류? 의 이야기라면 그것의 <흥행>이나 <성패>의 여부와 상관없이 주변사람들에게 출간된 책을 선물할 수도 있고.. 중간 단계에서 그것의 이야기들을 보여 줄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한 것처럼 문학적 글쓰기는 "타고난"재능에 근거하여 시작할 수 있는 분야이기에.. 일종의 에세이나 수필을 쓰는 과정에서 그것을 먼저 터놓고? 주변에 이야기하기는 생각보다는 어렵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허구"나 꾸며낸 "가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리얼리? 나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하나의 <우리만의 이야기>인 "추억"으로 전락? 할 에피소드가 될 과정의 시간일지라도.. 지금 이 과정이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의미를 가지려면 어떻게 이 시간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 소설의 휘날리는 눈처럼.. 계속 쌓여만 가는 우리들의 <콘텐츠>들을 인생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의미를 창조할 지의 고민들이 창작의 과정에서 함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냥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브런치>를 계속할까 말까.. 고민 중이라는 것을 꽤나 길게 이야기한 거 같다구요..?; (아직은? 절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문득 이하늘, 김창열, 정재용의 3인으로 구성되어 1993년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하여 오랫동안 장수하며 다양한 <히트곡>을 배출한 이들은 오랜 기간 각자 활동한 그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하며 호기심이 생겼고.. 아마도 꽤나 많은 성공의 경험을 이룬 그들이기에 각자의 활동시간을 꽤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역시나 그들이 발표한 다른 노래들처럼..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DOC 3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겨울 이야기>를 들으며.. 간접적으로 나마 그들의 "성공 경험"을 한 번 느껴 봐야겠다. 생각했고 한 가지 더..


이 노래가 "히가시노 게이고"작가의 스키장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 <연애의 행방>이란 상당히 다이나믹하며 기묘?했던 스토리가 혹여 나중에 드라마나 영화의 <영상>으로 제작될 때.. 거기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된다면.. 서로가 꽤나 잘 어울리지 않을까..

선뜻 주변 누군가에게도 쉽게 하기 어려운 나의 생각들과 이야기를.. <브런치 스토리>에 익명성의 등장?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그 누군가에게 한 번 속 시원하게? 털어놓아 본다.

아우 후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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