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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명재 Aug 16. 2023

인간관계의 어려움 4

나에게만 쌀쌀한 동료

앞의 사례들과는 달리, 은근하게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혹시 나에게만 쌀쌀하게 대하거나, 나만 의도적으로 피하는 사람이 혹시 주위에 있지는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만한 이유는 없는데!     


세상은 내 생각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아무런 잘못이나 실수도 없이 막심한 피해를 봐야 하는 일도 생기고, 예상치도 않았던 별 희한한 일이 나의 책임을 강요하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 어쩌면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인생의 우연함을 수용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런 고민을 하는 우리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고 돈을 벌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도 있으니 참 다행한 축에 든다고 생각하자.     


다시 돌아와서, 왜 나는 이런 일을 겪어야 되나?     


물론 상대방의 나를 보는 시선과 감정 때문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좋지 않은 감정은 물론 좋은 감정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즉, 어느 경우든 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자면 ;     


이성으로서의 호감이나 질투의 표현일 수도 있고,     

출신(학력, 외모, 경제력, 연봉, 입사 방법 등)의 차이에서 오는 거부감일 수도 있고,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복합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     


하여튼 이런 이유들은 그 무게감에 비해, 불편함이나 힘듦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오는 모호함과 불확실함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나의 감정과 기분을 계속 자극하기 때문인 것 같다.   


<왜 그러는지만 알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직접 대화가  불편하거나 꺼려지겠지만, 가급적 직접 대화를 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서로 간의 생각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설사 대화를 통해서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전보다는 내 마음이 훨씬 편해진다. 최소한 그동안의 답답함과 모호함에서는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화를 위한 시간을 미리 잡도록 하자. 갑자기 공격하듯 불쑥 얘기를 꺼내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이고 차분한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어쩌면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먼저 약속 잡기를 시도하는 게 좋다. 만약 약속이 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불쑥 말을 끄집어낸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미 생각을 했을 테고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표현하는 가도 대화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다. (메일이나, 메신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대방이 감정 표현이 좀 서툴렀다고 생각이 되더라도, 고마움을 담아 부드럽게 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서.     

     

(이미지 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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