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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선 Aug 03. 2018

[모임 공지] 릴레이 소설쓰기 원데이 워크샵

함께 쓰는 즐거움을 만나보세요 


1.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했던 주말소설가 1기 모임에서, 첫 시간에 준비했던 워밍업 액티비티는 릴레이 소설쓰기였습니다. 5명이 모여서 랜덤으로 뽑은 소설 속 문장에서 시작하는 5개의 짧은 이야기를 만드는데, 1시간 동안 몰입해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의 즐거운 경험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릴레이 소설쓰기를 중심으로 하는 원데이 워크샵을 열어 봅니다.


2.

좀 더 상세한 예시를 들어드리기 위해 지난 모임에서 썼던 릴레이 소설 일부를 보여드립니다.


첫 문장 : 문어구이 포차에서 내다보이는 것은 봉황호텔 후문이였다.
발단 : 
한 커플이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
나는 물어본다.
“왜 문어구이 포차에서 닭발을 시켰나요?”라고.
그녀는 대답한다.
1차 전개 : 
“문어구이 포차에서 문어구이를 시키면 너무 상투적이잖아요"
샤넬 백에 막스마라 코트를 입은 여자가 호텔로 가장한 모텔 앞 포차에서 나와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비상투성의 끝을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
“저는 남편이 있어요"
“네?”
2차 전개 : 
순간 이 상황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다.
이성에게 연락처를 알려주고 만나기로 하면 그건 상대 이성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
“이봐요…. 숟가락 떨어 지겠어요…그리고 아이는 없어요…”
3차 전개 : 
나는 솔직히 돈많은 남편을 만나 돈과 시간 귀한줄 모르고 지내는 사모님같다는 편견을 지우기 힘들었다.
(...)
“고마워요,, 그런데 남편은 바빠서 저랑 대화할 시간도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같이 올 수 있을까요? 만약 총각이 방법을 알려주면,, 그에 대한 보상은 얼마든지 해줄수 있어요”
결말 :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그녀의 눈을 보았다. 그녀는 닭발을 헤집던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네, 뭐든 할게요. 뭐든!”
(...)
“문어구이 포차에서 문어구이를 시키면 너무 상투적이잖아요"라는 그녀의 말처럼 나의 첫 호텔 방문기에서는 그저 그런 상투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3.

모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서점에 모이기 & 간단한 자기소개
- 손풀기를 위한 5분 글쓰기 & 낭독
- 릴레이 소설쓰기 워크샵 (문장 뽑기 - 발단 - 전개 - 결말)
- 피드백
- 모임 회고


4.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시 :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 (9시 30분 정도 종료 예상) 


- 장소 : 수원 리지블루스


- 참가비 : 12,000원 (음료 및 다과 포함) 
>> 모임 3일 전(8/15 저녁 7시)까지 취소시 전액 환불 가능 


- 준비물 : 개인 노트북


- 모집 인원 : 최소 2명 ~ 최대 6명 


- 신청 방법 

>> 구글 서베이 링크를 통해 신청(입금순서 기준 선착순입니다) 


- 문의 사항 : 댓글 및 인스타그램 DM(@bookstore_lizzyblue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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