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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선 Nov 16. 2018

#2. 도그 우먼

서정현 님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3인칭 주인공 시점>은 1시간의 1:1인터뷰 진행 후 짧은 소설을 써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소설은 인터뷰이의 동의를 받아 익명화되어 배포합니다. 현재 파일럿 테스트 기간 중이며, 12월에 베타 런칭, 2019년 2월에 정식 런칭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소설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도그 우먼



  “도그 우먼을 아세요?”

  “아, 강아지 여사요? 요즘 그 여자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정현은 천연덕스럽게 대답한다. 본인이 도그 우먼(Dog woman)이면서 말이다. 강아지 여사 또는 개X이라고도 불리는 도그 우먼은 3개월 전부터 활동을 시작한 여자 킬러다. 그녀는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법의 심판을 유유히 빠져나간 남자를 심판한다. 그녀의 살인 방법은 총을 이용한 저격인데, 단순히 치명상을 입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남자의 성기를 조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워낙 멀리서 저격하기도 하고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고 사라져서 아직까지 그녀의 정체는 철저히 베일에 쌓여 있다. 그녀가 도그 우먼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그녀에게 살인 청부를 하는 홈페이지에 떠 있는 로고 때문이다. 까만 실루엣의 사람과 동물로 이루어진 로고인데, 다른 건 몰라도 그 사람이 여자라는 것과 동물이 강아지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었다.


  “알고 보면 도그 우먼이 정현 씨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인 건 아니죠? 하하하"

  “하하, 도그 우먼이 유튜브를 하면 구독자 수 장난 아니겠는데요? 저희 회사에서는 환영할 것 같네요.”

  약간 뜨끔하지만 다시 뻔뻔하게 대답한다. 정현은 현재 여성 유튜버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블루 엔터테인먼트의 이사다. 직함은 이사이지만 회사의 최대 주주로서 이사회의 의장을 겸하고 있는, 회사의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다. 굳이 얼굴 마담 역할을 하고 싶지 않아서 능력 있는 경영 전문가를 대표 자리에 앉혀 놓았다. 블루 엔터테인먼트는 댄스, 뷰티, 게임,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매니징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블루 엔터 소속 크리에이터의 특징은 남성 팬 못지않게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여성 크리에이터가 얼굴과 몸매를 바탕으로 성적 매력을 뽐내는 데 집중했다면, 블루 엔터의 크리에이터는 한 인간의 성장 스토리, 즉 고유의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크리에이터가 어린이 영어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서향이다. 서향은 고등학생 때 임신 후 미혼모가 되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 전문 과외 강사가 되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조금씩 바이럴 되기 시작했고 이를 눈여겨본 정현의 섭외로 블루 엔터 소속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블루 엔터의 기획과 브랜딩을 통해 서향은 현재 구독자 수가 80만 명에 육박하는, 어린이 영어 교육계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엔서가 되었다. 유명해졌다고 건방 떨지 않고 정현과 같이 미혼모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 재단을 운영하는 등의 선행을 통해 갓향이라고 불리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추종받고 있다. 블루 엔터에는 서향 같은 크리에이터가 30명이 넘게 소속되어 있다. 대부분은 정현의 안목으로 발굴된 사람들이다.  


  “그나저나… 정현 씨는 전 남편과 연락하고 지내나요?”

  “네, 뭐. 그냥 간혹 연락하는 정도예요. 상수 씨는요? 전 부인과 연락하시나요?”

  “저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이미 헤어진 지 5년도 지났고, 그 사람은 재혼도 했거든요.”

  정현은 전 남편 형진과 이혼한 지 1년 정도 되었다. 이혼 과정에도, 이혼 후에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진짜 무너짐은 이혼을 결심하기 전에 온다. 정현이 겪었던 무너짐은 난임 과정에서 찾아왔다. 난임을 겪는 부부가 겪는 가장 보통의 문제는 ‘이게 누구의 문제인가?’하는 책임 소재다. 다행히 정현 부부의 경우 누구의 문제인지 굳이 들추려 하지 않는 쿨한 부모님들 덕분에 이 문제로 고통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난임을 해결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배란, 시험관 등의 시술에서 오는 물리적 고통은 오롯이 여자인 정현에게 주어진 몫이었다. 정현은 이 과정에서 멀쩡하게 회사 다니면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난임 시술받는 여자들을 여러 면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에 생리통도 심하게 겪지 않는 편인데, 난임 시술 과정 중에는 고통도 고통이거니와 피가 묻은 대형 거즈를 자신의 밑에서 간호사가 계속 뽑아내는 등 충격적인 상황을 많이 겪게 되었다. 난임 시술 과정 중에 이런 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누가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었더라면, 정현은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세네 차례의 시술 후에도 정현은 임신하지 못했고 형진에게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형진은 정현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그나저나 선희 씨는 잘 지내나요? 아직도 LA에 사나요?”

  “네, LA에 살면서 한국에는 1년에 두세 번 정도 들어와요.”

  “요즘도 두 분이 떡볶이 드시고 그래요? 선희 씨가 정현 씨 떡볶이 엄청 좋아한다고 그러던데.”

  “네, 떡볶이는… 맛있잖아요?”

  정현이 상수를 만나 이런 어색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절친한 친구이자 도그 우먼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력자 선희의 소개 때문이다. 정현과 선희는 대학교 동창이고 선희와 상수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선희는 아이 없는 돌싱끼리 안면이나 트고 지내라며 소개팅을 주선해 주었다. 형진과 헤어진 후 1년 간 딱히 남자를 연애 목적으로 만난 적 없는 정현이지만 이 자리를 수락한 것은 선희의 강력한 추천과 강력계 형사라는 상수의 직업 때문이다. 도그 우먼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고, 한 달에 한 명씩 선정한 타깃을 살해했다. 전반적 여론은 도그 우먼에게 우호적인 편이지만 ‘안티 도그 우먼 협회' 역시 생겨나 집회 등의 활동을 벌였다. 또한 도그 우먼의 활동은 명백히 살인 행위였기 때문에 경찰 조직에서 수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정현은 궁금했다. 현재 경찰 쪽에서 도그 우먼의 정체에 대해 얼마나 감을 잡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강력계 형사인 상수를 통해 경찰의 동태를 파악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상수 씨가 요즘 도그 우먼 수사팀에 있다고 선희한테 들었는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두 달 전부터 팀에 들어와서 수사하고 있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의욕이 생기는 수사는 아닙니다. 도그 우먼이 죽인 사람을 조사해 보면, 언론에서 주목하진 않았지만 정말 끔찍하게 강간한 놈들이더라고요. 그래도… 전 직업이 경찰이니만큼 보복성 살인은 분명 또 다른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찾고 있어요.”

  “네… 살인은 나쁜 일이죠. 수사는 진척이 잘 되어가시나요?”

  “아… 저희 팀 일이 대외비여서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지만… 그래도 정현 씨니까 특별히 말씀드리면요! 도그 우먼의 키가 155cm 정도라는 건 알아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 주변 내 5km의 CCTV를 다 뒤져서 알아냈어요.”

  정현은 뜨끔한다. 그녀의 키는 155.6cm. 반올림해서 156cm라고 하고 다니긴 하지만, 경찰 쪽에서 그녀의 키를 꽤 정확히 알아냈다.

  ‘대한민국 경찰 생각보다 쓸만한데? 강간범 잡을 때는 빼고 말이야…’

  정현은 상수가 어느 정도까지 정보를 오픈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이번 달은 좀 쉬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진다. 그때 선희에게 카톡이 온다.

  ‘정현~ 상수랑 잘 만나고 있나? 다음 타깃 정해졌어'

  선희는 뛰어난 프로그래머이자 해킹 능력을 갖고 있다. 정현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면서도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사연을 받을 수 있는 건 선희가 만들어 준 홈페이지 덕분이다. 이 홈페이지는 IP 추적이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타깃이 설정되면 타깃의 위치 및 동선을 파악하고 근처 CCTV의 위치와 도주로까지 고려해 정현의 저격 위치를 정하는 것도 모두 선희의 전략 덕분이다.

  ‘일단은 만나고 있어. 경찰이 도그 우먼의 키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다고 하네'

  정현은 재빨리 답장한다.

  ‘오~ 대한민국 경찰이 웬일 ㅋㅋ 그래도 걱정 마. 내가 설계한 대로만 움직이면 절대 잡힐 일 없을 테니까.’

  정현은 선희의 카톡을 받고 피식 웃는다.

  “오, 정현 씨 웃으니까 인상이 달라 보이네요. 되게 차가운 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정현에 대한 첫인상은 두 가지로 갈린다. 정현이 블루 엔터테인먼트의 이사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나는 사람들은 정현을 작고 만만한 여자로 본다. 말이라도 몇 마디 나누면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곧 알게 되지만 말이다. 정현의 직함이나 그동안의 커리어를 알고 만나는 사람은 정현을 똑똑하고 강인한 여자로 본다. 차갑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 정현 스스로도 본인이 인간관계든 일이든 선을 잘 긋는 사람이라는 건 인정한다. 그렇다고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심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랬다면 도그 우먼 같은 짓은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다. 하지만 제대로 선을 그은 사람들 - 선희와 이야기할 때 ‘세상의 노이즈'라고 칭하는 부류의 인간들 - 에게는 얼음장같이 차가울 수 있다. 그런 정현을 가리켜 조카 시원은 ‘스테인리스 숟가락'같다고 말했다.

  “뭐야, 내가 한낱 스뎅이라는 거?”

  “아니, 이모~ 그게 아니야. 이모는 이 스테인리스 숟가락처럼 차갑고, 단단하지만 동시에 나를 비춰볼 수도 있게 해. 다른 사람이 이모를 보고 자기를 돌아보게 만든달까? 또 이모라는 숟가락을 이용해 밥 먹고 사는 사람도 많지. 그런 면에서 이모는 진짜 리스펙해야 되는 사람이라는 뜻이야.”

  “뭐래, 진짜 하하"

  웃으면서 넘겼지만 시원의 숟가락 비유는 그 후로도 오래도록 정현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자기를 차갑다고 하면 곧잘 생각나고는 했다.

  “네, 뭐 제가 차가운 면이 없지는 않죠.”

  “하하, 저는 겨울왕국 참 재밌게 봤고요. 엘사도 좋아합니다. 저만 얼리지 않으면요"

  상수는 재미없는 농담을 던지면서 혼자 웃는다. 정현은 황당하지만 그래도 상수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게 크게 싫지는 않다.

  “이제 슬슬 일어날까요?”

  “네, 그러시죠… 오늘 만나서 기뻤어요 정현 씨. 조만간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정현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계산서를 집어 든다.

 

  “여보세요?”

  집에 돌아가는 자동차 안에서 정현의 엄마에게 전화가 온다.

  “정현이니? 어디야?”

  “누구 좀 만나고 집에 가는 길이에요.”

  “그래? 그럼 잠깐 집에 좀 들를 수 있니? 아빠가 너 좀 보자고 하시는구나.”

  “그래요? 네 잠깐 들릴게요.”

  정현은 아버지가 일요일 밤에 자신을 호출하는 이유에 대해 짐작해본다. 딸이 보고 싶다고 이 밤에 갑자기 호출할 양반이 아니다. 예감이 별로 좋지 않다.


  “왔느냐"

  “네, 아빠. 무슨 일이세요?”

  정현의 아빠 서기석의 서재는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 소담하지만 아늑한 공간이다.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사격 훈련장을 운영하느라 바쁘면서도 기석은 항상 책을 열심히 읽었다. 딸 넷 집안의 막내로 자란 정현은 그런 아빠가 좋아서 어릴 때부터 서재에서 이해도 안 되는 책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구나… 너… 요새 사람 죽이고 다니냐?”

  쿵. 정현의 가슴이 내려앉는다. 뭐지…? 아빠가 어떻게 알았지…?

  “네??? 무슨 말이세요 아빠?”

  “요새 계속 같은 꿈을 꾼다. 네가 총으로 사람을 죽이더구나. 그것도 못된 짓을 한 사람만 골라서 말이다. 그러다 어느 날… 피투성이가 되어서 이 서재에 쓰러져 있는 걸 내가 발견하는 게 어제 꿈에 나왔다.”

  휴. 정현은 일단 안도했다. 뭐야, 그냥 꿈꾸신 거구나. 그런데 무슨 꿈이 이렇게 현실적이지? 아빠한테 신기가 있었나?

  “에이, 아빠. 요새 도그 우먼인지 뭐하는 여자 얘기 너무 열심히 보신 거 아니에요? 제가 살인이라니, 말도 안 되네요.”

  “왜 말이 안 되지? 너한테 사격을 가르친 건 나고 네 실력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글쎄요? 제가 지금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게 되긴 했지만 근 40년을 기독교인으로 살았잖아요. 그런 제가 살인이라니요. 저 그렇게 강한 사람 아니에요, 아빠.”

  “흠… 뭐 어차피 내가 증거를 가지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니, 네가 인정하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알겠다. 아무튼… 부끄러운 짓은 하고 다니지 말아라.”


  십 년 감수했다고, 정현은 서재를 나오면서 생각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직접 쌀자루를 들고 다니며 작은 자선 사업에도 힘쓰는 기석은 인망이 두터운 사람이다. 평생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람 보는 눈을 키운 그는 때로 예리한 촉으로 사람의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있었다. 정현과 형진이 이혼했을 때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그런 기석의 꿈에 정현의 도그 우먼 행적이 드러나다니. 정현에게는 어떤 경찰에게 걸리는 것보다도 무서운 일이었다.


  “흐암~ 여보세요"

  “선희니? 새벽에 전화 걸어서 미안해. 지금 내 상황이 좀 안 좋아서 다음 타깃 제거에는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어.”

  “아, 그래? 흠 이거 문제군. 이번에 사연을 접수한 사람은 피해자의 엄마인데, 자기 딸이 강간을 당한 후에 자꾸 자살 시도를 한다고 하더라고. 언제 범인을 다시 만날지 모른다면서 말이야. 좀 빨리 처치하려고 했는데…”

  “그래? 아… 고민된다. 생각 좀 다시 해볼게. 일단 타깃 정보 좀 넘겨줘.”


  정현은 자신의 집에 도착해 타깃의 프로필과 피해자의 엄마가 썼다는 사연을 검토한다. 역시, 이번에도 죽여 마땅한 사람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소파에 앉아있는 정현의 무릎 위로 몽구가 올라와서 애교를 떤다. 포메라니안 몽구는 정현이 기르는 5마리의 개 중 가장 오래 키운 녀석이다.

  “몽구야, 네가 누나한테 힘을 좀 줘야겠다!”

  몽구의 까맣고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정현은 생각한다. 세상이 도그 우먼을 필요로 하는 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 인터뷰일 : 2018년 11월 2일

- 인터뷰이의 소설 만족도 : 5점/5점

- 소설을 본 인터뷰이의 소감 :

제목과 오프닝부터 빵터지는 포인트가 많다. 일단 웃긴다. 원했던 볼드함과 또라이끼가 보였다. 나의 현실보다 훨씬 크레이지하면서 비슷하게 슬픈 그림을 본 기분이다. 크레이지와 슬픔의 조합이라는 나 자신에 대한 간접 피드백을 받아서 좋다. 공상과학+아이돌 팬픽이라는 어려운 요청을 드렸는데 미드의 덱스터같은 안티히어로가 나왔다는 점이, 내가 바라는 밝음과 내가 가진 어두움간의 간극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좀 슬프다. 근데 슬픔을 빵 터지고 웃기게 보여주셔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리고 결말이 강아지라는 점에서 내가 가진 원초적 꿈과 희망을 인정해 주신 느낌이 들었다.




글/김명선

- 수원에서 작은책방 '리지블루스' 운영

- lizzyblues0330@gmail.com / 인스타그램 @bookstore_lizzy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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