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명선 Nov 23. 2018

[공지] 인터뷰 소설 <3인칭 주인공 시점> 베타 오픈

인터뷰를 바탕으로 초단편 소설을 써드립니다 

(신청자 모집이 마감되었습니다. 2월 런칭을 기대해 주세요!) 


1.

이제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12월 1일부터, 리지블루스는 인터뷰 서점으로서의 시즌2를 시작합니다. 

메인 프로그램 두 가지 중 하나인 <3인칭 주인공 시점>은 1시간의 1:1 인터뷰 후 A4용지 5장 분량의 초단편 소설을 제작해 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0월 중순 파일럿 참가자 5명을 모집했는데, 공지를 올린 지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되었고 어제까지 다섯 분과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현재까지 세 편의 소설을 작업했고, 두 편은 공개했습니다. 나머지 두 편도 곧 작업해서 인터뷰이의 검토를 거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공개한 소설 보기)

#1. 아빠의 사진

#2. 도그 우먼 


2.

<3인칭 주인공 시점> 프로그램의 목표 가격은 공개 및 배포에 동의시 7만원, 개인 소장시 10만원입니다.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75~50% 할인된 가격인 2.5만원/5만원에 진행했는데요. 아직은 목표 가격을 받을만큼 프로그램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두 달 정도 베타 테스트 기간을 가지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식 런칭 목표가보다 약 30% 할인된 가격에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참가자 10명(현재 12월 모집은 마감되어 1월 기간 동안 5명)을 모집합니다. 


<3인칭 주인공 시점> 베타 서비스

- 프로그램 구성 : 약 1시간가량의 1:1 인터뷰 후 인터뷰이를 주인공으로 한 초단편 소설을 제작해 pdf파일로 제공(분량은 약 A4용지 5장)

- 프로그램 진행 장소 :
<기본> 수원 리지블루스(네이버/다음 지도 검색)
<옵션> 사당/강남/을지로 지역 카페 또는 스터디룸(출장료 및 장소이용료 2만원 추가) 

- 가격 : 
1) 추후 소설의 공개 및 배포에 동의할 경우 : 50000원
2) 소설을 개인 소장하고 싶은 경우 : 70000원 

- 예약 가능 기간 : 2019년 1월 1일~1월 31일 중 리지블루스 운영시간(매주 화~토 오후 1시-6시, 7시-9시)에 예약

- 모집 완료


3.

파일럿 참가자의 반응


- 현재까지 소설 수령 후 피드백을 준 파일럿 참가자는 2명입니다. 두 분이 이 프로그램에 바랐던 점과 소설 수령 후 만족도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아빠의 사진>의 인터뷰이였던 한지은(가명) 님의 만족도 및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터뷰이의 소설 만족도 : 2.5점/5점
- 소설을 본 인터뷰이의 소감 :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이유는 일상적인 제 생활이나 스스로의 감정을 제 3자의 눈으로,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시점만 3인칭이고 내용은 제가 이야기했던 것과 너무 일치하고 유사했습니다.(아마 본 프로그램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요) 저는 일기를 자주 쓰는데 제 일기에서 주어만 바뀐 느낌이 듭니다. 글이 마음에 들었다면 사진 앨범을 남기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본 프로그램을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글에 대한 만족도와 별개로 서점에서 인터뷰를 했던 시간은 참 좋았습니다.

소설은 허구적 요소를 거의 넣지 않고 평이한 문장으로 사건 순서를 재구성해서 작업했는데, '일기에서 주어만 바뀐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배운 점은 '평소에 일기를 자주 쓰면서 본인 성찰을 일상화하시는 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한 만족도가 높지 않을 수 있겠다'는 점입니다. 또한 인터뷰 진행 시 이 프로그램 참가 목적 및 원하는 소설의 방향에 대한 의사소통도 충분히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그 우먼>의 인터뷰이였던 서정현(가명) 님의 만족도 및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터뷰이의 소설 만족도 : 5점/5점
- 소설을 본 인터뷰이의 소감 :
제목과 오프닝부터 빵터지는 포인트가 많다. 일단 웃긴다. 원했던 볼드함과 또라이끼가 보였다. 나의 현실보다 훨씬 크레이지하면서 비슷하게 슬픈 그림을 본 기분이다. 크레이지와 슬픔의 조합이라는 나 자신에 대한 간접 피드백을 받아서 좋다. 공상과학+아이돌 팬픽이라는 어려운 요청을 드렸는데 미드의 덱스터같은 안티히어로가 나왔다는 점이, 내가 바라는 밝음과 내가 가진 어두움간의 간극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좀 슬프다. 근데 슬픔을 빵 터지고 웃기게 보여주셔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리고 결말이 강아지라는 점에서 내가 가진 원초적 꿈과 희망을 인정해 주신 느낌이 들었다.

'가능한 극단적으로' 작업해 달라는 요청에 맞춰 허구적 요소를 많이 넣어 작업했습니다. 작업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했고, 만족하실까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반응이 돌아와 기뻤습니다. 


파일럿 참가자 다섯 분 중 서정현 님을 제외한 네 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가능한 인터뷰 데이터에 기초해 사실적으로 소설을 쓰되, 극적인 재미와 성찰적 요소를 어떻게 버무릴 수 있을지는 작업과 피드백 수렴을 계속하면서 고민해보려 합니다. 


제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문의사항은 댓글/인스타그램 메시지(@bookstore_lizzyblues)/카카오톡 '리지블루스'를 통해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모임 공지] 심야 보드게임 나이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