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올 해도 어김없이 1년 동안 읽어야 할 책 목록을 List up 하였다.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내가 읽는 책들이 업무 관련 서적 및 자기계발서 등으로 분야가 한정되어 있어서 다른 분야의 책을 찾아보았다. 인터넷에서 최근 도서 목록을 찾다 보니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책이 있어서, 제목을 보고 덥석 읽게 되었다. 독서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은 나로서는 책 읽기에 대한 방법을 먼저 알고 나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우선 저자는 인지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관련 도서에서 많은 부문을 인용하여 과학적 근거를 통한 독서법을 소개한다.(책 마지막 9 페이지를 참고문헌으로 빼곡히 적어놓았다.)
총 10가지의 독서법을 bottom up 방식으로 소개하며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각의 접근법으로 설명한다. 축약하면 아래와 같다.(한문 생략)
Part 01 독아 : 나를 읽다
Part 02 다독 : 많이 읽다
Part 03 남독 : 다양하게 읽다
Part 04 만독 : 느리게 읽다
Part 05 관독 : 관심을 갖고 읽다
Part 06 재독 : 다시 읽다
Part 07 필독 : 쓰면서 읽다
Part 08 낭독 : 소리 내어 읽다
Part 09 난독 : 어렵게 읽다
Part 10 엄독 : 책을 덮으며 읽다
본 도서는, 뇌가 변화된 정보 자극에 주의를 집중할 때 스스로 변화한다는 뇌의 가소성을 서두로 책 읽기의 기초를 설명하며, 마지막의 10단계, 엄독으로 작가가 추구하는 독서의 마지막 단계를 서술한다.
프루스트의 말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는 것이 사뭇 사실이라고 느껴진다.”을 인용하며 책을 읽고 나서(책을 덮고 나서)의 우리가 취해야 할 마땅히 할 일을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읽는 행위를 초월하는 것이다.
책을 덮고 난 후 생각을 하고 글을 쓰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며 책과 세상을 연결하는 것으로, 독서의 자기화를 추구한 후 , 마지막 단계는 글쓰기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둘째, 읽는 행위에서 떠나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독서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책을 덮고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하며 산책을 하고 잠을 자며 꿈을 꾸라고 말한다.
위 두 가지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독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에게는 새겨 들어야 할 항목이다.
나 또한 앞으로는 책을 읽고 나서 필히 목차를 적고,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를 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한 번 읽고 나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것이므로, 요약정리 행위를 통한 내 뇌에 자극을 줌으로써 책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나 또한 개인 블로그에 책 서평 정도는 적을 수 있을 것이다.